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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드라마도 시청자가 결말을 선택해 볼 수 있는 시대가 도래 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사)한국콘텐츠기술학회에 연구를 의뢰, 제출받아 16일 공개한 ‘차세대 뉴미디어 기반의 양방향 맞춤형 콘텐츠 기술개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에는 ‘다중결말’을 가진 드라마가 주목받고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다중결말이란 드라마 등이 진행 단계별로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케릭터의 가중치와 플롯(사건)의 변경이 이뤄지고 서로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 실시간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한 기술개발 과제 및 세부기술로는 △사용자 요구추론형 콘텐츠 제작기술 △인터랙션 요소 드라이빙 기술 △인터랙티브 다중 스토리텔링 기술 △다중서사 기반 케릭터 변형 및 스토리 플롯 변형 기술 등이 요구된다.
보고서는 이 같은 기술은 기존의 컨텐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인력과 기술이 필요하게 되는 만큼 다중결말 영상콘텐츠의 제작은 국내 영상콘텐츠 제작인력에 대한 수요증가와 중소제작업체의 창작능력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IPTV 등 뉴미디어 플랫폼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증가를 견인할 수 있는 콘텐츠로의 기능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이 같은 기술이 일부 적용된 사례가 있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월 2월 메가TV(현 쿡TV)에서 최초로 방영됐던 ‘미스터리 형사’가 모두 4개의 서로 다른 결말을 볼 수 있는 다중결말 시스템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외국에서는 3차례 선택에 따라 모두 8가지의 다른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영호프의 하루’라는 영화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다중결말 영상콘텐츠 외에도 여러 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된 영상을 제공하고 시청자가 원하는 카메라 앵글을 직접 선택해 볼 수 있는 ‘멀티앵글 기반 다시점 중계서비스’ 분야도 신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