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GDP 대비 경상흑자는 9위 전망
  • 우리나라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7번째로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9위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3일 OECD 경상수지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경상수지는 297억달러 흑자로 일본(1천908억달러), 독일(1천704억달러), 스위스(665억달러), 노르웨이(571억달러), 네덜란드(420억달러), 스웨덴(311억달러)의 뒤를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한국이 역대 최대인 427억달러 흑자로 OECD 회원국 중 5번째로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컸던 것에 비하면 올해 순위가 약간 떨어졌으나, 여전히 막강한 제조업을 바탕으로 경상수지 대규모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OECD의 평가다.

    한국의 경상수지는 2003년 119억달러, 2004년 282억달러, 2005년 150억달러, 2006년 54억달러, 2007년 59억달러 흑자였으나 2008년 58억달러 적자로 반전됐었다. OECD는 한국의 경상수지가 2011년에는 250억달러, 2012년 288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OECD 회원국 중 올해 미국은 4천957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됐으며 스페인(-767억달러), 프랑스(-559억달러), 영국(-494억달러)의 적자도 매우 클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GDP 대비로 봤을 때는 한국이 3.0%로 노르웨이(13.8%), 스위스(12.6%), 룩셈부르크(7.8%), 스웨덴(6.8%), 네덜란드(5.3%), 독일(5.1%), 덴마크(4.4%), 일본(3.4%)에 이어 이스라엘과 함께 9번째로 높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의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2011년 2.3%, 2012년 2.4%로 예상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올해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의 수출 증가로 경상수지가 크게 개선됐다"면서 "현재와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되면 연간 경상수지 흑자가 3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