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총량제 및 중간광고제도는 "논의를 시작해 보겠다는 것 뿐"
  • 청와대가 최근 지상파 방송의 MMS(지상파다채널방송서비스) 도입 추진 의지를 밝힌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 "논의를 시작해 보겠다는 것이지, 정책 방향이 결정되거나 청와대에 중요하게 보고된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통상적으로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할 때 관계부처 실무진들이 청와대 관계수석실, 비서관실과 함께 상의해 1차 업무보고를 한 후 그 보고를 받은 수석과 비서관들이 대통령에게 사전 보고한 다음 실제로 업무보고가 이뤄진다"면서 "광고총량제, 중간광고제도, MMS(지상파다채널방송서비스) 등은 사전 업무보고 과정에서 중요 보고내용에 언급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업무보고 때도 MMS에 대해선 파워포인트에 준비가 됐음에도 최시중 위원장이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광고총량제 및 중간광고제도는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면서 "관계부처에서도 이런 논의를 시작해 보겠다는 의미에서 부처 출입기자들에게 자료를 배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반응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에게 보고된 바가 없었다"며 "오늘 보고자리에서는 한 개(MMS)는 아예 언급이 안 됐고, 나머지(광고총량제 및 중간광고제도)는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는 언급만 있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