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세계최초 '선박 1천700척 인도'

현대중공업은 최근 유코카캐리어스사(社)에 자동차운반선 '모닝릴리'호를 인도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1천700척의 선박 인도 기록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1974년 1호선인 26만t급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호를 인도한 지 37년 만에 이룬 대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이 지금까지 건조해 인도한 선박을 톤수(GT.총톤수)로 환산하면 9천776만t으로, 작년 전 세계 조선업체가 인도한 선박 총톤수인 9천430만t보다 많다. 오는 4월에는 1억t 인도라는 대기록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현대중공업은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110척의 선박을 인도할 계획으로, 2013년 하반기에는 총 2천 척의 선박 인도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코카캐리어스는 1천700번째 선박 인도를 기념해 현대중공업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로 복지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현대중공업은 1972년 조선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50개국 260여 개 선주사에 선박을 인도했으며, 세계 시장의 약 10%를 점유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측은 "1천700척 선박 인도는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기록"이라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공법개선으로 세계 1위 조선소의 위상을 지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