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흑자 28억4천600만弗..3월도 흑자 추세 지속

  • 2월 무역수지가 하루 평균 역대 최고 수출금액을 기록하면서 순항했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작년 같은 달 보다 17.9% 늘어난 389억5천900만 달러, 수입은 16.3% 증가한 361억1천300만달러였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28억4천6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특히 하루 평균 수출이 20억5천만 달러로 사상 처음 20억 달러대로 진입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 앞서 최고 기록은 지난 1월의 19억4천만 달러였다.

    수출은 리비아 등 중동사태에도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석유제품이 61.0% 늘고, 일반기계와 철강도 각각 38.2%, 36.4% 증가했다.

    또 자동차부품(41.1%), 석유화학(24.2%), 자동차(23.8%), 반도체(8.7%)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선박은 7.6%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41.5%, 아세안(ASEAN) 30.0%, 일본 27.3%, 중동 19.8%, 중국 13.2% 등의 순으로 수출이 늘었다. 

    수입은 유가 등 원자재값 상승과 추위 등에 맞물린 에너지 소비증가에 따른 도입물량 확대로 석탄(63.3%), 원유(34.1%), 석유제품(13.3%), 가스(5.2%) 등의 순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소비재 수입은 18.7% 증가한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 수입 감소(-43.9%) 등에 따라 자본재 수입은 8.6% 감소했다.

    지경부는 올 1월과 비교하면 조업일수 4일 감소로 선박은 69억 달러에서 44억 달러로, 반도체는 41억 달러에서 36억 달러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수출은 58억 달러 줄었지만 수입도 원유가 76억 달러에서 68억 달러로, 가스는 33억 달러에서 21억 달러로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도 57억 달러 줄어 무역흑자가 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어 3월은 유가상승세로 수입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수출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어 무역흑자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지경부는 리비아 등 중동사태에 대응해 수출입, 국제유가 및 수출기업·현지 진출기업 피해상황에 대한 일일 점검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관련 대응방안을 계속 마련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