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안 본다, 창의성만 갖고 오라” 애경 인턴모집 '파격'

애경그룹 유통부문은 10일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한 대졸 인턴사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부문은 백화점(AK플라자)과 온라인쇼핑몰(AK몰)의 경영지원·재무·마케팅·영업관리 등 4개로, 모두 50명가량을 뽑을 계획이다.

애경은 창의성 있는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최소 지원가능 학점을 2.7점(4.5점 만점), 외국어 성적은 토익 730점으로 낮추는 등 이른바 '스펙'의 벽을 대폭 내리고 전공과 나이도 따지지 않기로 했다.

AK플라자 김성규 인사팀장은 "요즘 대학생들은 '스펙'에 매달리느라 창의성과 개성 등 자신만의 주무기를 개발하기 어렵다"라며 "자기만의 경험과 특기를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서류전형 요구기준을 최소한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지원서류는 24일까지 홈페이지(recruit.akmembers.com)에서 접수하고, 최종 합격자는 5월부터 10월까지 인턴으로 현장에 투입돼 교육·실무과정을 받은 다음 연말께 정규직으로 전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