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언제 1,000만대 수출했어?"

기아자동차가 자동차수출 1천만대의 대기록을 세웠다. 
기아차는 24일 경기도 평택항에서 미국행 K5를 선적함으로써 1975년 브리사 픽업 10대를 카타르에 수출한 지 36년 만에 수출 1천만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05년 누적 500만대를 돌파한 지 6년 만에 다시 500만대를 수출한 셈이다.
기아차는 이날 평택항 수출선적 부두에서 이형근 부회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기아차의 수출국도 1980년대 10개국에서 현재 156개국으로 늘어났다.
지역별 수출실적은 북미 427만4천355대, 유럽 245만1천948대, 아시아ㆍ태평양 87만6천856대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76만4천453대로 가장 많고, 프라이드(74만7천554대), 쏘렌토(65만6천446대)가 뒤를 이었다. 
대당 평균 수출가격도 1975년 1천400달러에서 지난해 1만2천달러로 늘어났다. 
연간 수출 규모는 1987년 1억달러에서 2003년 5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2005년에 100억달러 고지를 넘어 2010년에는 112억달러를 달성했다.
연간 수출 112억달러는 한국 전체 수출금액의 2.4%를 차지하는 규모다.

기아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현지생산분을 포함해 연간 생산판매가 200만대를 넘어서며 글로벌 점유율이 3%대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