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신호 받는 특정 전자부품 '해킹'에 이용
  • ▲ 4일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문을 열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연합뉴스
    ▲ 4일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문을 열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연합뉴스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보안회사인 iSEC 파트너스의 선임 컨설턴트 돈 베일리는 지난 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보안컨퍼런스 '블랙햇'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동차 해킹 가능성을 설명했다.

    그는 쉽게 해킹되는 자동차의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차 문을 열고 심지어 시동까지 걸 수 있다고 밝혔다.

    무선신호를 받아들이는 특정 전자부품이 해킹에 이용된다는 것. 자동차 부품 중에 이 같은 부품이 있기 때문에 원격으로 자동차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해킹을 막기 위해서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는 비싸지만 해킹차단이 가능한 부품을 이용해야 한다고 지적, 상당한 비용이 증가해도 업계와 단체들이 이를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원리를 이용해 스마트폰 문자메시지로 상수도와 전력망 등 국가 산업시스템에 대한 공격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함께 최근 유행하고 있는 부모들을 위한 '자녀 행적 추적시스템'도 해킹을 통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