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2011년 2/4분기 노동생산성 동향 발표“제조업, 서비스업 모두 고용증가를 수반하는 생산성 향상 시현”
  • 올해 2분기에도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일자리 창출을 수반한 노동생산성 증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경부 등이 밝혔다.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와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최동규)는 22일 “2011년 2/4분기 농업과 어업, 공공행정, 가사노동을 제외한 모든 산업의 노동생산성 지수가 111.4로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하였으며, 제조업(6.1%)과 서비스업(2.6%)이 모두 상승세를 지속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008년 노동생산성을 기준(100)으로 한 것으로 산출량지수를 노동투입량(근로자수×근로시간)으로 나눠 계산한 것이다.

    지경부는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소비 등의 증가로 전 산업의 산출량이 4.1%의 증가세를 보였고, 노동투입도 동시에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특히 근로자수가 제조업(2.0%), 서비스업(1.1%)에서 증가하고 있어 고용과 생산성이 동시에 증가하는 바람직한 유형의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경부와 생산성본부 발표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에서는 제조업의 생산성 증가율(6.1%)이 서비스업의 증가율(2.6%)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격차는 2009년 1/4분기 이후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제조업 분야의 경우 2011년 2/4분기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1% 상승한 123.5로 나타났다. 산출량 또한 설비투자와 소비, 수출 등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근로자수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해 근로시간이 0.8% 감소하면서 노동투입량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대기업(상시 근로자 300인 이상)과 중소기업 모두에게서 나타났다. 2011년도 2/4분기 대기업 생산성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3.2% 증가했지만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생산성 향상 속도는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오히려 다소 빠르게 나타났다.

    산업부문별로는 운송장비(28.1%), 의료·정밀·광학기기(15.4%), 코크스석유정제(13.3%),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8.7%) 등이 비교적 높은 생산성 증가율을 보였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07.6(2.6%)로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며 생산성과 고용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금융보험업, 보건사회복지업 등이 상승을 주도해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한다. 근로자수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해 근로시간은 0.4% 감소하고 노동투입량은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별로는 금융보험업(13.5%), 도소매업(6.1%), 사업지원서비스업(5.5%), 보건사회복지업(3.9%), 협회개인서비스업(3.9%) 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