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낙찰비 430억 납부 완료… 본법인 체제로 전환컨소시엄사에 야놀자, 더존비즈온 등 참여연내 순차적 유상증자… 2000억원 자금 조달"이동통신 변화 선도한다"
  • ▲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뉴데일리 DB
    ▲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 ⓒ뉴데일리 DB
    스테이지엑스가 5세대 이동통신(5G) 28㎓ 대역 주파수 대금을 납부하면서 제4이동통신사의 자격을 갖추게 됐다. 이와 함께 컨소시엄 명단을 공개하면서 유상증자 2000억원도 차질없이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스테이지엑스에 따르면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G 28㎓ 대역 주파수 경매대가 1차 비용 430억원을 납부했다. 이는 주파수 낙찰대금 10%에 해당하는 비용이다.

    앞서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1월 31일 5G 28㎓ 대역 주파수를 4301억원에 낙찰받았다. 이날 납부한 430억원은 최소 납입금 개념으로 2025년 15%(645억원), 2026년 20%(860억원), 2027년 25%(1075억원), 2028년 30%(1290억원) 등 총 5년간 6128억원을 투입해야 한다.

    스테이지엑스가 낙찰대금을 납부하면서 정식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되고 제4이통사로 첫 발을 떼게 된다. 또한 컨소시엄은 주주사로 참여한 ▲스테이지파이브 ▲야놀자 ▲더존비즈온 등이 있으며 파트너사로 참여한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 ▲카이스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 ▲신한투자증권 등으로 구성됐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컨소시엄의 대표사이자 최대주주로 통신사업에 필수적인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동통신업계 최초로 간편인증 및 AI 개통 도입 등 기술로 통신시장을 혁신해온 스테이지파이브는 리얼5G 서비스에 필요한 코어망을 클라우드화 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야놀자와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28GHz 핫스팟을 구축, 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 대상의 리얼 5G 서비스로 대한민국 정보통신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입출국시 통신 로밍, 여행자 보험 및 여행 관련 콘텐츠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도 강화한다. 

    인터파크트리플과는 K-POP과 뮤지컬 공연장에서 특화 서비스를 선보인다. 28Ghz 주파수를 활용, 초고속 통신 기반의 ▲AR ▲VR ▲홀로그램 ▲Multi-view 실감형 콘텐츠를 공동 발굴할 예정이다. 한국으로 직접 방문이 어려운 전 세계 K-POP 팬들이 각국 현지에서 실시간 관람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

    더존비즈온과는 혁신적인 기업 전용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관련 사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RP, 비즈니스 플랫폼 등 더존비즈온이 갖춘 기업 시장에서의 강력한 경쟁력을 활용해 기업의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 및 비용 처리를 더 쉽고 편리해지도록 지원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연세의료원과 카이스트는 28GHz 기반 혁신서비스 실증사업 파트너로 참여한다. 카이스트는 28GHz 주파수 기반의 혁신서비스를 공동 발굴하고 실증 및 상용화한다.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은 의료 빅데이터 기반한 스마트 의료 서비스를 발굴, 스테이지엑스와 협력해 의료 산업 전반의 고도화를 목표로 한다.

    위성인터넷 기술 분야 글로벌 선두업체인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와 미래사업 파트너로 6G 시대를 함께 대비할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미래산업인 UAM과 자율주행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위성을 결합한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6G 기술 및 관련 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협업 부문을 살펴보고 있다.

    폭스콘인터내셔널홀딩스는 애플의 아이폰뿐 아니라 다수의 스마트폰 브랜드와 협업하는 대만의 제조업체다. 스테이지엑스와 함께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중저가 단말기를 공동으로 기획, 개발해 출시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스테이지엑스의 자금 조달 주관 및 자문 파트너 역할을 담당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1년 9월 스테이지파이브 투자자로 합류하면서 포괄적 동반성장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금융주관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금산분리법 등을 종합 고려해서 펀드형태로 준비중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사업 자본금으로 2000억원을 계획했다. 출범 초기 확보한 자금은 500억원대로 주파수 대금 납부, 사무실 임대 및 제반 운영 경비를 충당하는데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후 계획된 전체 자본금 확충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설비투자 및 혁신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금 2000억원의 시리즈A 투자유치도 내년도 서비스 런칭 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후속 자금 유치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며 "통신시장 경쟁 활성화뿐 아니라, 국내 투자 활성화 및 고용을 창출해 기업의 순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의 필요 서류 적정성을 신속히 검토해 필요시 관련 조치를 할 예정이다. 스테이지엑스는 3년 내 5G 28㎓ 기지국을 최소 6000대 구축해야 하며, 투자 비용은 5년간 6000억원이 넘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