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최근 증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발행에 성공했다.

    LG전자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유상증자 주주배정에서 총 모집주식 수 1천900만주 중 1천857만7천246주가 청약됐다고 22일 밝혔다.

    청약률은 97.77%를 기록했다.

    실권주 42만2천54주(2.23%)는 23일과 26일 이틀간 일반공모를 통해 모집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이번 유상증자가 실권율이 2.23%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주가 대비 LG전자의 신주발행가(5만1천600원)가 40%가량 할인돼 주주배정 청약률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최근 LTE폰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주가반등 기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이다.

    LG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1조원 가량 가운데 상당 부분을 스마트폰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주는 다음달 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실적개선을 예상하는 증권사들이 많아 상장 후 주가의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