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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27일 내년 700억달러의 해외건설 실적 달성을 위해 자금·인력 등 총력 지원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늘었으나 2008년 금융위기와 달리 유가폭락 우려도 크지 않고, 중장기 계획을 토대로 발주되는 인프라 건설물량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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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국토부 관계자는 “중동지역 민주화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이미 예정된 발주물량 외에 각종 전후 복구사업이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주변국 정부들은 민생안정 차원에서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인프라 발주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해외건설 수주실적이 사상 최대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토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연말까지 580억불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질적으로 역대 최고의 수주액을 기록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2010년 수주액 716억불의 81%수준임에도 불구, UAE(아랍에미리트연합) 원전 수주액 186억달러를 제외할 경우 역대 최고의 수주액을 달성한 셈이다.
지역별 실적은 중동이 50%를 차지하고 공종별론 플랜트가 73%의 비중을 보이고 있어 지난해 각각 66%와 80%였던 것에 비해 지역 및 공종별 집중도가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국토부는 내년엔 해외건설 수주 확대에 따른 모멘텀을 최대한 살려 대규모 신규발주가 예상되는 중동 및 아시아시장을 공략, 700억달러의 수주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참고로 해외건설 수주확대 기조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인데, 당장 리비아는 내전 종식을 계기로 내년 하반기부터 1천200억달러 규모의 재건사업 발주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의 경우 지난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국영석유회사(아람코)가 중심이 돼 1천250억달러의 석유·가스분야 5개년 투자계획을 시행중에 있다.
또한 2022년 월드컵을 앞둔 카타르의 인프라 개발과 UAE구간 2단계 GCC(페르시아만안협력회의:Gulf Cooperation Council)철도망 구축, 카타르·쿠웨이트·UAE 메트로 사업 역시 주목된다.
아울러 인도는 내년부터 2017년까지 1조달러를 투입하는 12차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며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다수의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현재 31%인 도시화율을 오는 2030년까지 5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도로와 철도를 비롯한 대대적인 인프라 확충과 주택·신도시 건설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