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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하는 신체에 젊은 세포를 주입하면 신체가 튼튼해지고 생명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ABC방송 인터넷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츠버그대 메디컬 센터 연구진은 빠르게 늙도록 유전적으로 변형된 쥐들에 젊고 건강한 쥐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보이는 세포들을 주사했다.
이들 세포는 노화 과정을 뒤집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를 맞은 쥐들은 예상된 28일보다 긴 66일까지 살았다. 또 세포를 주사한 결과 근력 강화와 뇌 혈류에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린 논문의 공동 저자인 로라 니던호퍼 박사는 "젊은 줄기세포들이 상당히 이로운 무언가의 비밀을 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것이 뭔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인간의 노화에 대처하는 연구는 노령 인구가 늘어나고 노인 관련 의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중요성이 크다. 과학자들은 이미 인간의 세포를 가지고 치료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니던호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앞으로의 연구에서 활용할 귀중한 실마리를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쥐를 상대로 한 실험이 성공했다고 인간의 노화를 막을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있다고 ABC는 전했다.
줄기세포 전공인 하버드대 에이미 와거스 교수는 이번 결과를 인간의 노화에 적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쥐들은 선천성 조로증이 있어 보통의 쥐와도 다르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