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투자 막는 민주당 + 강성 노조 울산, [타산지석] 삼아야
  • ▲ 울산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20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희망버스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울산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난 20일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희망버스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최대의 산업도시 [디트로이트시]가 무너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도시의 엔진인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상실과
    그로 인한 [인구감소],
    과거에 사로잡힌 [강성노조] 탓이다.


    이 도시의 [파산]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도시가 있다.


    [울산]이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호황과 함께 성장한 이 도시는
    국내 최고의 [부자 도시]로 떠올랐지만,
    언제까지 기업들이 이곳에 머무를지 알 수 없다.

     

    [디트로이트시]처럼 생산력 저하와 기업 환경 악화가 이어진다면
    도시의 불빛은 연달아 꺼질 수 있다.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현대차>의 노사갈등이나
    최근 폭력사태로 변질된 [희망버스] 사태 등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더군다나 울산시민마저도 도시의 [성장엔진]인 <현대차>를 압박해
    생산력을 떨어뜨리는 일련의 사태를 반기지 않고 있다.


    기업들이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난다면
    [울산]의 장래가 어둡기 때문이다.

     

    여기에 <민주당>의 [외국인투자촉진법(외촉법)] 반대로
    석유화학단지에 대한 신규 투자마저 움츠러들면 
    울산이 [디트로이트]의 전철을 밟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도 없다.

     

    따라서 산업도시 [울산]이 지금의 호황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대차>가 언제까지고
    [울산]에 묶여 있을 것이란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현대차>의 최근 주요 전략은 [현지화]다.
    [내수시장] 악화로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면서
    [현지생산공장],
    [현지맞춤차량] 등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직접생산·판매하는 것이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이는 과거 미국의 완성차 업체들이
    생산력 저하로 [디트로이트시]를 외면했듯이
    <현대차>도 [울산]을 떠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지엠>이나 <르노삼성>이 일거리 확보를 위해
    해외생산공장과 경쟁하듯이
    <현대차 울산공장>도
    생존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생산성이 더 좋다면,
    굳이 해외판매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시]는 자동차업체들이 떠나면서
    무수한 실업자를 낳았다. 
    그 결과 지금은 15세 이상 인구 5명 중 1명은
    실업자 신세다.

    디트로이트의 강성 노조가 내건 슬로건은 근로자의 이익이었지만
    그들이 보여준 결과는 도시의 파산이란 점을
    우리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