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귀족노조] 주말특근 거부… 해외수출물량 4년만에 하락비정규직 근로자들, 실상은 신규채용 방식통해 정규직전환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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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외치던 [희망버스]가
    [희망]이 아닌 [절망]만을 남긴채 21일 오전 울산을 떠났다.

     

     21일 소방서 관계자에 따르면 강성용 현대차 비정규직 지회 수석지부회장 등
    시위자들과 경찰 10여명 등 50여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한다.


    또 [희망버스]시위자들은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며 도로교통법 및 집시법을 위반했고
    경찰에 죽봉을 휘두르는 등 특수공무집행방해 죄까지 저지른 상태다.


    그뿐만 아니다.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 정문 주변의 펜스와 철조망 역시 허물어진 상태다.

     

     

    비정규직, 전원 정규직 전환?

     

     

     지난 2010년 7월 22일 대법원은 현대차울산공장 사내하청 <최병승> 조합원에 대해
    <현대차>측이 불법파견한 것이라는 판시를 내렸다.


    이후 [비정규직]노조원들은 자신들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요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는 정당치 못한 요구라는 평가이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지난 3월 현대차 울산공장 51개 사내하도급 업체 근로자 447명이 제기한
    [부당 징계·해고]에 관한 판정에서 32개 업체는 불법 파견, 19개 업체는 적법도급이란 결과를 내놓았다.

    [일부는 적법, 일부는 불법]이란 의견을 내놓은 셈이다.

    또한 <울산지방법원> 역시 지난 4월 다음과 같이 판시했다.

    "근로자 1명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다른 근로자들에게까지 확대 적용될 수 없다.

    이를 일반화시켜 비정규직 전원을 정규화하도록 요구해선 안 된다."

    명백히 <최병승> 조합원 1인에 대한 판결이라는 뜻이다.

     

     

    <현대차> 이미 사내하도급 근로자, [신규채용]방식으로 정규직화 시행중

     

     

    <현대차>는 지난 해 부터 불법파견 여부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과 관계없이
    2016년 상반기 까지 총 3,500명의 사내 하도급 근로자를 [신규채용]방식을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현재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된 인원은 누적 1,100명으로 약속은 잘 지켜지고있다.

    비정규직 노조는 사내 하도급근로자 6,800여명 외에
    단기계약직 1,400여명과 사내하청 해고자 등을 포함해  총 8,500명을 정규직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실제 담당하는 직무 및 업무 중요도에 관계없이 전원을 정규직화 해야 한다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정규직화 되어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 ▲ (울산=연합뉴스) 20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희망버스가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 집결했다. 희망버스를 타고 온 시위대가 현대차 옆 울타리를 뜯어내고 현대차 직원들과 격돌하고 있다. 2013.7.20
    ▲ (울산=연합뉴스) 20일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촉구하는 희망버스가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 집결했다. 희망버스를 타고 온 시위대가 현대차 옆 울타리를 뜯어내고 현대차 직원들과 격돌하고 있다. 2013.7.20

     

     

     

    비정규직 근로자들,  [정규직 현대차 귀족 노조]들이 부러운가?

     

     

    [현대차 노조]가 [귀족노조]라 불리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올해 [귀족노조]가 임단협에서 요구하는 사안들이다.

     

    1. 기본급 13만498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2. 상여금 800% 인상
    3. 성과급 순이익 30% 인상
    4. 정년 61세 연장
    5. 노조간부 면책특권
    6. 대학 미진학 자녀의 취업 지원금 1000만원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조 요구가 100% 수용될 시
    현대차 생산직 근로자는 각종 수당과 기본급·상여금·성과급 등을 합쳐
    평균 2억원 이상 연봉을 받게 된다고 한다.

    이미 현대차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1억원을 상회한다는 건
    공공연히 알려진 사실이다.

    자신들의 연봉을 자진삭감해 위기를 탈출하겠다던 <쌍용차>노조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비정규직 근로자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고 외치는 상황에서
    현재 [귀족노조]는 1인당 1억을 더 내놓으라고 외치고있다.

    [귀족노조]가 [벼슬]을 내려놓으며 [상생]하자 외치기는 커녕 서로 배를불리겠다는 심산이다.

    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은 [노조간부 면책특권]과
    [대학 미진학 자녀의 취업 지원금 1000만원 지급]요구이다.

    노조간부는 민·형사상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심산에,
    이제는 [세습]까지 요구하는 상황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넘어서 [귀족]이 되고 싶은 건 아닌지 궁금하다.

    매일 새벽일찍 폐지를 주워가며 하루 2~3천원 벌어 연명하는 노인들에게
    [귀족노조]들은 단 한번이라도 뒤에서 리어카라도 밀어보았는지도 의문이다.

     

     

    의무이행 잘하고, 권리주장 할까?

     

     

    현대차노조의 요구사항은 많지만 생산성은 해외 공장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차 한 대를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HPV)]은 현대차 울산공장이 31.3시간인 데 비해
    미국 앨라배마공장은 14.6시간,
    베이징공장은 19.5시간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해외근로자들은 휴일특근도 불사하고 차량생산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차>의 올 상반기 해외수출물량은 59만 6,111대 이다.

    전년 상반기 66만 3,637대를 수출했던 것에 비하면 약 10%가량 하락한 수치이다.

    이번 수출량감소는 2009년 이후 첫 감소로써
    [귀족노조]의 13주 연속 휴일특근거부로 인한 후유증 탓이라 관련업계는 설명한다.

    내수가 침체된 상황에 생산차질까지 겹치며 국내 공장 전체생산량은 동기대비 7.2%나 감소했다.

    [귀족노조]가 13주 연속 먹고 놀았던 결과 <현대차>는
    총 8만3,000대, 약 1조 7,000억원의 생산차질을 입었다.

    [귀족노조]나 [비정규직 노조]나 의무보단 권리행사에 힘을 쏟고있다는 증거이다.

    정작 해외근로자들이 실적을 올려둔 상태에서,
    자신들에게 그 이익금을 배당하라 주장하고 있는 현실이다.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 공장 가동률이 110%를 넘는 등 현지 공장 생산능력이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 만큼
    국내 수출물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자동차 산업은 [오더 투 딜리버리(주문에서부터 출고까지의 시간]를 누가 더 단축하느냐가
    경쟁력인데,
    생산 차질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졌다."

     

     

    <현대차> 이럴 때가 아닐텐데?

     

     

    <현대차>는 명실상부 국내 완성차업계 1위 기업이다.

    그러나 노조에 발목 잡히며 경쟁력 유지가 쉽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는 2013년 상반기 국내에서 작년보다 0.8% 감소한 32만5천611대를 판매했다.

    [싼타페]를 비롯해 SUV의 강세로 이정도 유지한 것이지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등 승용차 부문에선 11.2%나 감소했다.

    원인은 수입차업계가 저가정책을 펼치며 가격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기존 강세였던 대형세단 외에 중소형 세단 마저 수입차들의 점유율이 상승하며
    현대차는 내수실적 부진이라는 상황에 처했다.

    사무직, 생산직, 정규직, 비정규직 을 떠나서 다같이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해도 모자라는 상황에 [밥그릇]을 키워달라는 [노조]의 행태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지난 10년 글로벌 톱5에 올라올 때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과거에도 노조의 무리한 요구가 없지 않았지만 성장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양측이 조금씩 양보하며 원만하게 해결해왔다.

    지금은 다르다.

    미국·일본의 막강한 자동차 회사들이 저가공세로 밀어붙이고 있어,
    자칫 방심하면 한순간에 회사가 무너질 수도 있다.

    노조원들은 회사가 성장한 만큼 조직원에게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데
    지금껏 성장의 과실을 적절하게 나눠왔다고 생각한다.

    또 유보한 돈을 대거 시설 등에 투자한 덕분에 지금과 같은 발전이 가능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민노총>과 [희망버스]... 니들이 뭔데?

     

     

    민노총과 [희망버스]의 오지랖은 지난 2011년 <한진중공업>,
    올 초 <쌍용차> 앞에서도 펼쳐졌었다.

    <한진중공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김진숙>씨를
    도우겠다던 [희망버스]는 역시나 [절망]만 안기고 부산을 떠났다.

    당시 부산 영도 주민들은 [희망버스]시위단들로 인해 밤에 잠도 제대로 잘 수 없고,
    영도가 쓰레기들로 얼룩졌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그리고 <한진중공업> 노사가 스스로 해결하겠다는데도
    <민노총>은 [정치적 이슈]만들기에 여념이없었고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는데 정신이 팔렸었다.

    부부싸움을 하다가 정작 부부는 그만 싸우고 화해하겠다는데
    갑자기 옆집 남자가 들어와 무조건 이혼 하라는 상황과도 같다.

    올초 <쌍용차> [희망버스]건도 마찬가지다.

    <쌍용차> 내부를 풍비박산 내버렸던 <금속노조원>들을 응원한다며 그들은 [희망버스]를 운행했다.

    그들 눈에는 불만투성이인 농성노조원 600명만 보이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쌍용차> 및 협력업체 인원 20만명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금속노조>들이 빠진 이후 <쌍용차>는 끈끈한 노사관계를 보이며
    완성차업계 중 올 상반기 유일하게 내수실적이 오른 기업이 됐다.

    현재 <민노총>이 흔들었던 <한진중공업>과 <쌍용차>는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로부터 탈퇴한 상태다.

    위에서 언급된 6개 사안을 종합해 봤을 때
    [희망버스]는 대체 무슨 [희망]을 담으러 온 버스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노사갈등만 불거질 뿐이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도 있다.

    어디까지나 <현대차> 스스로가 해결 할 문제이다.

    <현대차>측에서도 정규직 전환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노조]들이 의무이행에 충실한다면 주장하지 않아도
    더 많은 권리를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