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사회 열고 주식매매계약 승인재무건전성 제고 및 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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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 지분 85%를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다. 매각 지분 가치는 약 2조7000억원 규모다.SK㈜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식매매계약(SPA)을 승인했다고 23일 공시했다.SK스페셜티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SK㈜의 자회사로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SK㈜는 지난 9월부터 SK스페셜티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지정하고 계약 조건 협상을 진행했다. 한앤컴퍼니는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SK스페셜티 해외 법인 등 7개 자회사를 포함한 자산과 영업권을 양수 할 예정이다. 처분 예정 일자는 2025년 6월 13일이다.SK(주)는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재무 건전성 개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그룹 내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SK스페셜티 지분 15%는 그대로 보유할 계획이다.SK(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SK스페셜티가 국내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는 현재 진행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O/I) 실행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한앤컴퍼니 관계자는 “신뢰에 기반한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특수 가스 1위 기업이자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의 중추인 SK스페셜티를 인수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투자로 SK스페셜티의 추가 성장 동력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