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 대기측정 중 발생 20여분만에 진화 인명피해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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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3라인 4층 건물 옥상에서
집진시설(굴뚝)에서 불이 나 26분만에 꺼졌다.

이 화재는 
24일 오후 12시30분께 발생된 사고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직원들이 3라인 옥상 집진시설에 설치된
TMS(굴뚝자동측정기)에서 대기질 측정을 하던 중 발생했다.

3라인은 LED(발광다이오드) 생산시설이다.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화학팀 직원 2명은
이날 오전 삼성 측 의뢰로 
굴뚝 중간지점 TMS에 측정공을 뚫어
염화수소(HCL) 등을 측정했고,
이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화학팀은 
매뉴얼대로 측정공을 밀폐하기 위해 
헝겊으로 막고 샘플링을 하는 과정에서
과열 때문에 헝겊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36분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진화 작업중이던 삼성전자 자체소방대와 함께
낮 12시56분께 완진에 성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대피방송을 실시했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전했다.

"삼성 측에서 TMS를 점검한다며 일시적으로 측정을 의뢰해 왔고
측정과정 중 화재가 난 것으로 안다. 
단 한번도 이 같은 측정과정에서 불이 난 적이 없었다.
어떤 이유에서 불이 난 것인지는
더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

   -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