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소, 대기시간 필요 없어...내년부터 일반 버스 노선에서 정상 운행할 계획
  • 



  • 달리면서 실시간으로 무선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운행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세계 최초로 일반도로에서 시범 운행된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일반 도로를 달리면서 충전하는
    [무선충전 전기버스]의 시범운행을  6일부터 구미시에서 시작한다.

    무선충전 전기버스(OLEV, On-Line Electric Vehicle)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자기공진 형상화기술(SMFIR  〮 Shaped Magnetic Field In Resonance)을 이용하여
    주행이나 정차 중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받아
    달리는 신개념의 전기자동차이다.

    2010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의 [세계 50대 발명품]에 선정된데 이어,
    올해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의 [세계 10대 유망기술]에도 선정되는 등
    국내외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무선충전 전기버스는 달리면서 실시간으로 무선 충전이 가능하므로
    고가의 충전시설과 긴 충전 대기시간이 필요 없다.

    이격거리 20cm 이상에서 100 kW(136마력)의 전력을
    평균 75% 이상의 효율로 공급받을 수 있어
    전기자동차 시대를 앞당길 경제적인 상용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비접촉 무선 충전방식이라 감전 위험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다.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지나갈 때만 전력이 공급되는 세그먼트 제어기술을 적용,
    자기장 발생은 물론 대기전력 손실 우려도 해소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무선충전 전기버스가 상용화 된다면
    우리나라가 전기자동차 분야의 선도국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 <박종흠>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구미시는  지난해 12월 무선충전 전기버스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됐다.

    시범운행 구간은 구미역과 인동 지역을 잇는 구미시 주요 간선도로 왕복 24km 구간이다. 

    시범사업 구간에는 무선충전 전기버스 2대와 5개소의 급전시설이 설치됐다. 

     




  • 구미시와 KAIST 무선전력전송연구단은 
    지난 7월 1일부터 시험운행을 실시하면서
    차량 동작, 급집전 충전장치 및 안전을 점검해왔다.


    구미시는 6일 시범운행 개통식 이후,
    무선충전 전기버스에 시민들을 태우고 시범운행을 벌이고,
    내년부터는 일반 버스 노선에서 정상 운행할 계획이다.

    무선충전 전기버스 상용화 사업은 2011년 12월부터 올 6월까지
    차량 및 무선충전인프라 개발(KAIST 등 30개 기관),
    전기안전 시험 및 평가(한국전기안전공사),
    차량 안전검증 및 인증(자동차안전연구원) 등으로 나뉘어 진행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