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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시장에 오는 10월 [전기차]가 출사표를 던진다.
친환경차 구입을 고민하는 수요자에게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두 가지 선택지가 생기게 된 것이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은 [하이브리드]가 선점하고 있어
향후 [전기차]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르노삼성>이 전기차 [SM3 Z.E.]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도 [스파크EV]를 같은 달 선보일 전망이다.
또 <기아차>의 [레이EV]도 시장상황에 맞춰
언제든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여기에 <BMW>와 <폭스바겐> 등 수입 업체도
국내에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BMW>는 [BMW i3]를 내년 5월 선보일 예정이고
<폭스바겐>은 내년에 [골프 블루이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이처럼 [전기차 시대]가 문을 열 예정이지만,
[하이브리드차] 업쳬들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이나
충전소를 비롯한 인프라가 부족해
당장 파괴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은 [1500만원]이다.
[전기차 10대 선도도시]로 선정된
[제주·서울·대전·광주·창원·영광·당진·포항·안산·춘천] 등은 물론전국 모든 시도에서 동일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일반 소비자에 대한 지원 계획이 없다면
<환경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또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조성이
[10대 선도도시]를 제외한 지역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장거리 이동 시 애로사항이 존재한다.전국 1,100개의 충전소가 조성됐다지만,
도로 위에서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는
소비자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여기에 급속충전소도 많지 않아
충전시 장시간이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완속충전소로 충전 시 4~6시간이 걸린다.
이처럼 [전기차]의 경우 차 자체보다는
보조금 등 인프라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어
환경부터 해결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장치도 먼저 공급된
<기아차>의 [레이EV]에 맞춰져 있어
차량별 통일이 필요하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전기차)초기 수요가 클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전기차)업체들이 시장 선도 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프라 및 보조금 문제 등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어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이에 [하이브리드차] 업체들은
[전기차]에 대해 크게 우려지 않고 있다.
이미 국내 친환경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가 있고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서
차 값도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또 [전기차]의 경우 거의 소형차여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차종이 공급된
[하이브리드]를 따라오기 힘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산차의 경우 준중형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2,054만~2,324만원대,
중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2,800만~3,200만원대,
대형 [알페온 e어시스트] 3,700만~3,9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수입차는 준중형 [렉서스 CT]가 4,100만~4,900만원대,
중형 [벤츠 E클래스 하이브리드] 8170만원,
대형 [BMW 액티브하이브리드7]이 1억3,600만~1억5,400만원대에 공급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전기차는 분명 친환경적으로 볼 때 상당히 이상적 모델이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등 불안요소가 있어
당장 하이브리드 시장을 넘보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아직까지는 일반용보다는 짧은 거리만 사용하는 도심용이나,
렌트카, 출퇴근용 등 제한적인 용도에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