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인프라 불안, 하이브리드 넘보긴 일러"
  • ▲ 르노삼성의 SM3 Z.E.ⓒ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의 SM3 Z.E.ⓒ르노삼성자동차


    친환경차 시장에 오는 10월 [전기차]가 출사표를 던진다.
    친환경차 구입을 고민하는 수요자에게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두 가지 선택지가 생기게 된 것이다.


    특히 친환경차 시장은 [하이브리드]가 선점하고 있어
    향후 [전기차]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 <르노삼성>이 전기차 [SM3 Z.E.]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도 [스파크EV]를 같은 달 선보일 전망이다. 
    또 <기아차>의 [레이EV]도 시장상황에 맞춰
    언제든 상용화 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다.

    여기에 <BMW>와 <폭스바겐> 등 수입 업체도
    국내에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BMW>는 [BMW i3]를 내년 5월 선보일 예정이고
    <폭스바겐>은 내년에 [골프 블루이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전기차 시대]가 문을 열 예정이지만,
    [하이브리드차] 업쳬들은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까지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이나
    충전소를 비롯한 인프라가 부족해 
    당장 파괴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전기차] 구입 시 보조금은 [1500만원]이다.
    [전기차 10대 선도도시]로 선정된
    [제주·서울·대전·광주·창원·영광·당진·포항·안산·춘천] 등은 물론

    전국 모든 시도에서 동일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일반 소비자에 대한 지원 계획이 없다면
    <환경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또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조성이
    [10대 선도도시]를 제외한 지역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장거리 이동 시 애로사항이 존재한다.

    전국 1,100개의 충전소가 조성됐다지만,
    도로 위에서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는
    소비자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여기에 급속충전소도 많지 않아
    충전시 장시간이 걸린다는 단점도 있다.


    완속충전소로 충전 시 4~6시간이 걸린다.


    이처럼 [전기차]의 경우 차 자체보다는
    보조금 등 인프라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어
    환경부터 해결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장치도 먼저 공급된
    <기아차>의 [레이EV]에 맞춰져 있어
    차량별 통일이 필요하다.


    전기차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기차)초기 수요가 클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전기차)업체들이 시장 선도 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프라 및 보조금 문제 등 해결할 문제가 남아 있어
    본격적인 판매는 내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현대자동차

    이에 [하이브리드차] 업체들은
    [전기차]에 대해 크게 우려지 않고 있다.


    이미 국내 친환경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가 있고 기술 개발이 이뤄지면서
    차 값도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기차]의 경우 거의 소형차여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차종이 공급된
    [하이브리드]를 따라오기 힘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산차의 경우 준중형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가 2,054만~2,324만원대,
    중형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2,800만~3,200만원대,
    대형 [알페온 e어시스트] 3,700만~3,9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수입차는 준중형 [렉서스 CT]가 4,100만~4,900만원대,
    중형 [벤츠 E클래스 하이브리드] 8170만원,
    대형 [BMW 액티브하이브리드7]이 1억3,600만~1억5,400만원대에 공급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기차는 분명 친환경적으로 볼 때 상당히 이상적 모델이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와 보조금 등 불안요소가 있어
    당장 하이브리드 시장을 넘보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아직까지는 일반용보다는 짧은 거리만 사용하는 도심용이나,
    렌트카, 출퇴근용 등 제한적인 용도에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