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美교통보안청 공동성명서 체결내년 초부터 미국행 항공기 탑승시 액체류 검색 폐지

  • ▲ 2차검색 면제 전후 미국행 항공기 탑승 흐름도 ⓒ 국토교통부 제공
    ▲ 2차검색 면제 전후 미국행 항공기 탑승 흐름도 ⓒ 국토교통부 제공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미국의 [2차 보안검색] 폐지국이 되면서
국내 항공보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월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3차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를 통해
미국 국토안보부 교통보안청(TSA)과
[미국행 2차검색 면제에 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내년 1월 31일부터 미국행 2차 검색이 전면 폐지된다.

미국행 승객이 구매한 액체류 면세품(화장품, 술 등)에 대한 탑승구 인도도 함께 폐지돼
항공기 출발 1시간(배달시점) 전까지만 구매가 가능했던 불편도 함께 사라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2차 검색이 폐지되면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사 등 관련 업계가 추가 검색 비용 등 연간 57억원을 절감하고
연 6,650시간의 추가 검색시간이 단축될 것이란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미국행 2차검색 면제가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환승장에 액체폭발물탐지시스템을 구축하고 9일부터 운영점검하고 있다.

미국측은 우리측의 준비상황이 매우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세계최초 시행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우리나라가 미국의 [2차검색] 첫 폐지국이 된 것은
국내 항공보안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미국이 국내 항공보안 시스템을 
거의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2010년 미국 정부의 평가에서도
전분야에 걸쳐 적합·우수 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