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2023년 국내은행 영업실적' 발표이자이익 60조원 육박…비이자 5.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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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21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출을 통한 이자이익은 60조원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3년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8000억원(15.0%) 증가했다.

    이로써 국내은행의 순이익은 3년 연속 역대 최대기록을 작성했다. 은행들은 지난 2021년 16조900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사상최대(종전 최대 2018년 15조6000억원) 기록을 썼다. 그 뒤 2022년에도 18조5000억원을 거두며 연간 기록을 경신했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59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3조2000억원(5.8%) 늘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이 늘고 자금조달비용이 낮아져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NIM이란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회사들의 수익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다.

    작년 순이자마진은 1.6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보다 둔화했고, 순이자마진도 분기별로 보면 축소되는 추세다. 지난해 이자이익 증가율은 5.8%로 2022년(21.6%)과 비교해 15.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3조5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 늘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 평가·매매이익이 4조9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비용 면에서는 지난해 판매·관리비가 26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1.1%) 증가했다. 급여 등 인건비는 전년보다 5000억원 줄었지만, 임차료 등 물건비가 7000억원 늘었다. 대손 비용도 10조원으로 전년보다 3조6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은 대출자산 확대,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은행들이 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 따라 손실 흡수능력도 확충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감원은 올해도 고금리에 따른 신용리스크 확대가 우려되고, 순이자마진 축소 가능성 등 위험 요인이 잠재된 것으로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이 위기 대응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스트레스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 건전성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