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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로 한국 수출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철강 수출시장의 경우
지난 2년 간 두 자릿수의
수출 규모를 기록할 만큼 활황이었다.하지만 엔화가 가파르게 하락했던
지난 2011년 말부터 국내 철강 수출 증가율은
눈에 띄게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반면, 일본산 철강재 시장은
가격 경쟁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9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2014년 철강시장엔 두 가지 변수가 있다.첫번 째는 엔화 약세 둔화다.
시장의 시나리오처럼 엔저현상이 과연
오는 2분기부터 둔화될 것이냐 여부다.[방민진]연구원 설명이다.
일본의 4월 소비세 인상을 앞두고
일본 정부의 추가 정책 시행 시
이후 기대감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2분기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달러 강세 압력 약화가
엔화의 추가 하락을 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2분기 엔화 가치 하락세가 둔화될 경우
일본 철강사들의 추가 가격 경쟁이 어려워지고
한국은 다시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변수는
일본 내수 시장의 추가 개선 여부다.그 동안 일본 철강업계는
일본 내수 시황이 호조인 시절 수출에
주력하지 않았다.현재 일본 내 수단가 인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미뤄볼때,
일본 철강사들은 다시금 내수시장에 집중할 공산이 크다.만약 엔화 가치 하락이 최소 1분기까지 지속된다고 가정할 시
투입단가 상승 압력은 2분기 이후까지
지속되게 된다.이는 곧 일본 내수 시장의 호조로 이어지면서
일본 철강업계는 다시 내수시장에
집중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전문가들은
"일본 철강업계가
현재 추가 가격 인상분을 온전히 수용하게 된다면
국내 시장으로 범람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다"고
내다봤다.▣철강 업종, 대비 적기는 1분기부터…
국내 수요와 가격 정체가 예상되는 한국 철강업 모멘텀은
결국 수출 회복 여부에 달린 셈이 됐다.현재 수출은 중국과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다.이에 2분기부터 엔화 약세 둔화로
수출 시장은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현재 국내 철강업종은 엔화 약세로
전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향후 수출 회복세와 밸류에이션 메리트
부각으로 철강 업종의 모멘텀 플레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적기가 1분기라 판단된다.방민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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