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veX 사용량 많은 이유 IE 종속성에 기인
포털도 IE에 편중…웹 표준에 따른 브라우저 개발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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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리나라 대부분의 웹사이트들은 IE 이외의 브라우저와 호환성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나라 대부분의 웹사이트들은 IE 이외의 브라우저와 호환성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웹사이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IE·Internet Explorer)에 대한 
종속성이 심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작년 10월부터 3개월간 
국내외 100대 민간 사이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 100대 사이트중 91개]가 
3종 이상 브라우저를 지원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22개] 사이트만 지원해
IE에 대한 종속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국내 웹사이트의 호환성 실태조사 결과 
[국내 멀티브라우저 지원사이트]는 
전년대비 5개 증가한 [22개]로 늘었으며
[ActiveX를 사용하는 사이트][75개]
전년대비 5개 감소했다. 

미래부는 멀티브라우저 지원여부는 
3종 이상의 브라우저에서
웹사이트의 정상 작동 유무 및 
화면깨짐 등을 조사했다.

국내 웹사이트 호환성은 전년대비 개선됐지만
IE에 대한 종속성은 여전했다.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에서도
IE 이외의 브라우저에 대한
호환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렇듯 우리나라 웹사이트가
IE에 편중된 데에는 
인터넷이 막 활성화 되기 시작하던
초창기 90년대 부터 
IE를 많이 사용해 온 것에서부터 
기인한 결과라고 
미래부 관계자는 말했다. 

[ActiveX 사용 여부]도 해외에 비해 
국내사이트가 절대적으로 많았다. 

국내 사이트의 ActiveX 사용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나
해외의 경우 동일기준 적용시
(로그인전, 미디어재생프로그램 제외) 
100대 사이트 중 35개 사이트만이 
ActiveX를 사용하고 있어 
큰 격차를 보였다. 

기능별 ActiveX 사용의 경우 
보안(27.4%), 인증(18.8%), 결제(15.1%) 등 
[금융․결제] 관련 기능에 사용되는 ActiveX가 
약 6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해외의 경우
국내 결과와 전혀 달랐다. 

주로 멀티미디어(46.9%), 전자문서(32.6%)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결제(0.0%), 보안(0.9%), 인증(1.7%)에서는
사용 사례가 거의 없었다. 

카테고리별 사용 현황은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결제 및 멀티미디어 기능이 많이 사용되는
[포털]분야가 17.9%(311개)를 차지해
ActiveX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다음으로는 
결제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쇼핑 분야가
12.8%(223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보안, 인증, 결제 분야에서 
ActiveX 사용량이 많은 데에는 
IE 에서 ActiveX를 주로 사용한다는 것과 
각 분야에서 타 브라우저에 맞는 
ActiveX 같은 플러그인 기술 개발이 
소홀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3종 이상의 멀티브라우저를 지원해 
웹 호환성을 높인 22개 사이트 중 
63.6%(14개)가 ActiveX를 
5개 이하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결과로 볼 때
ActiveX 사용과 멀티브라우저 지원은 
반비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이번 웹 호환성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대책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다. 

개선 대책에는 멀티브라우저 전환 지원, 
웹 호환성 및 개방성 가이드라인 마련, 
오픈뱅킹 확대 및 ActiveX 대체기술 컨설팅, 
ActiveX-Free 공인인증기반 구축, 
HTML5 공통모듈 개발 및 웹 표준 자가진단 도구 보급을 통한
웹표준 확산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 대상은 
국내 민간 100대 웹사이트
(국내 인터넷 이용량의 73.5% 차지) 및 
해외 100대 사이트다.

대표성 및 다양성 확보를 위해
10개의 카테고리별 이용 비중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10대 카테고리>

포털, 인터넷서비스,
비즈니스, 쇼핑,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금융, 커뮤니케이션, 
교육, 생활/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