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사용 않는 근육, '사전 스트레칭 필수'무릎 부상, '인대 수술 받았다면 2-3년은 쉬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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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이 바짝 얼어 붙는 겨울.몸을 한껏 웅크리게 되는 겨울이지만,겨울만을 기다려온 우리 [보더]들은한창 기지개를 켜는 시기다.본격적으로 설원 위의 스릴을 만끽하기 위해장비 점검, 복장 체크 등만발의 준비를 하고 있을 마니아들.하지만 겉치장보다더 신경 써야 할 것이바로 부상이다.스트레칭은 부상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가장 간단하고도 필수적인 코스지만정작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많지 않다.본격적인 스키 시즌,시즌 중에 부상을 당한다면설원 위의 짜릿함은 그것으로끝이다.한바탕 놀아보고 싶다면,이것만은 꼭 체크하도록 하자.#. 무릎, 허리, 손목 부상 잦은 겨울 레포츠…[평소 안 쓰는 근육 관절 스트레칭 필수]스키시즌을 앞두고잊지 말아야 할 것이바로 스트레칭이다.특히봄, 여름, 가을에 스키나 보드처럼 격렬하고활동량이 큰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라면더욱 명심해야 한다.스키나 보드는평소 잘 안 쓰는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근육과 관절이 수축돼 있어갑작스러운 운동에 무리가 올 확률이 높다.따라서충분한 스트레칭으로굳은 관절을 풀어주고근육을 이완시켜줘야 한다.#. 지난해 무릎 부상 당했다면, 욕심은 금물"2-3년은 쉬는 게 바람직"지난 시즌 무릎 부상을 당했다면올 시즌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십자인대 파열로 인해인대 재건술 등의수술적 치료를 한 상황이라면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정상적인 범위의 동작은 가능하지만완전히 회복돼 정상적인 인대 조직과 비슷해지기까지는적어도 9개월에서 3년 정도충분한 회복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스키나 보드 등은수술 한 지 2-3년 후에다시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또한 방향 전환이 큰 동작은 피하고경사면이 완만한 곳에서 타는 등스릴보다 안전을 지키며 즐기는 것이무엇보다 중요하다.또한 인대 재건술을 받게 되면위치 감각이 손상 전 인대보다 둔해민첩성, 균형력이 떨어져 정상적인 때보다넘어질 가능성이 더 많다.때문에 무릎 보호대 등을꼭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아픈 건 잠깐?"통증 부위는 충분한 휴식으로 회복 시켜야"스노보더들의 경우,특히 초보자는 반복적으로 넘어지면서꼬리뼈와 척추를 다치는 경우가 많고넘어질 때 손을 짚거나 어깨로 넘어지기 때문에손목, 어깨관절, 쇄골 손상을 많이 당하게 된다.스키는 보통 긴 플레이트가 서로 꼬이거나다른 사람과의 충돌로 부상이 발생하는데,이 때 부츠와 플레이트를 고정시켜주는바인딩이 풀리지 않을 경우그 충격이 무릎으로 가해져무릎 십자인대 파열 등의부상을 당하게 된다.스키, 보드를 즐기는 대다수의 젊은이들은무릎이나 손목, 어깨 등을 다치더라도잠시 통증을 가라앉히고다시 운동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은데,이는 절대 피해야 할 행동이다.통증이 발생했다면충분히 쉬어주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남은 시즌을 더 즐길 수 있는현명한 대처방법이다."한번 손상된 무릎 인대는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이를 방치하고 운동을 계속한다면부상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손상된 인대에계속 무리가 가해지면인대 파열 및 반월상 연골판 손상으로 이어져결국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므로초기에 적절한 휴식과 치료를 받는 것이바람직하다."- 서울척병원 하해찬원장#. 허리 시원찮으면… "보드보다는 스키"평소 허리가 부실한 사람이라면보드보다는 스키를 즐기는 것이 낫다.허리가 크게 약하지 않은 경우에는스키나 보드의 자세가허리를 튼튼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지만허리가 약한 이들에게는통증 유발의 원인이 될 수 있다.보드는스키보다 점프 동작이 많아점프 후 착지과정에서 뒤로 떨어지면서척추손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소위 [점퍼 골절]이라는 병명이 등장할 정도로보더들의 척추부상은 빈번하다."옆으로 넘어지는 스키와 달리보드는 발이 고정된 상태에서수직방향으로 넘어지기 때문에허리에 금이 가거나 부러지는 부상이 발생할 수 있어주의가 필요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꽃보더’가 되고 싶다면,평소 허리근육 강화 운동을 해 주고바른 자세를 유지해허리 건강을 튼튼하게 해주는 것이도움이 된다."- 의정부척병원 강진석원장Tip. 스키장 안전수칙 - "넘어지는 법부터 배워라!"잘나가는 스키어, 보더들도본인의 의지가 아니더라도넘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어차피 넘어질 거라면안전하게 넘어지는 것도 노하우!넘어질 때의 바른 동작을 미리 연습하고몸에 익혀두는 것도부상을 예방하는 데에도움이 된다.▲ 스키1. 두 팔을 앞으로 뻗고몸을 약간 돌려 옆으로 넘어지는 것이 좋다.2. 눈 위에 주저 앉은 후에도계속 아래로 미끄러지므로팔을 들어 손목이 다치지 않도록 한다.▲ 스노보드1. 앞 쪽으로 넘어질 경우,얼굴을 들고 양팔을 뻗어가슴부터 전방으로 미끄러진다.2. 뒤 쪽으로 넘어질 경우,살이 두터운 엉덩이부터 땅에 닿도록 하고머리나 후두부에 충격을 받지 않도록턱을 당겨 등을 둥글게 한다.3. 넘어질 때반드시 무릎을 굽히고보드를 눈 표면으로부터가볍게 들어올려야 한다.4. 손가락을 펴는 것보다주먹을 쥔 채로 넘어지는 것이 좋다.▲ 스키+스노보드1. 미끄러져 정지할 때까지일어나려고 하지 않는다.2. 넘어질 때손을 뒤로 짚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