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휴무제 타격 [회복]은 시일 걸릴 듯…
업황 수직상승 [중국]사업이 큰 비중
  • 


  •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음식료 업종 실적이 
    점차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원화강세]를 비롯한
    [가격인상]
    [곡물가 하락]
    등이 업종 개선에 호재로 작용됐다.   

     

    지난해 식음료 업종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대형마트 휴무제 시행 등  
    그야말로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 

     

    지난 11월 기준
    음식료 [수출 출하지수]를 살펴보면, 
    전년 동기 대비 6.8%나 증가했다.  
    반면 [내수 출하지수]는 1.5% 감소세를 보였다. 

     

    업황 회복은 사실상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다.    

     

    ◇오리온, 중국매출 1조원 기대

     

    오리온의 4분기 매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6%증가한 6,358 억원이 예상된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173%나 껑충 뛴 52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오리온의 수직 상승엔 중국 사업 비중이 가장 컸다. 

     

    중국진출 후 외형불리기에 나섰던 오리온은
    지난해부턴 본격적으로 내실 다지기에 돌입했다.

     

    김승 연구원의 설명이다. 

    "심양공장 가동과 신제품 출시 효과로
    중국 매출은 1조1,31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물류비 절감, 전통시장 비중확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1,721억원에 이르는 등
    큰 폭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제품가격  인상의 경우 
    국내에 이어 중국 역시 가능성이 높아 
    올해도 중국사업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매일유업 "분유사업, 길게 내다봐야"

     

    매일유업의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 3,540억원, 영업이익 109억원 등
    다소 큰 폭의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유제품 가격인상 반영]
    [내수·수출 분유 매출 증가]
    [초콜릿 제품 매출 증가]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매일유업의 주력품인 분유는
    현재 중국 수출로 약 100%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매일유업의 중국 분유 사업은
    기존 대리상들의 물량이 증가했을 뿐 아니라
    온라인 채널 진출 및 분유유통 제휴 등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의 변화 조짐과
    자국분유 불신 현상 등으로
    국내 업계의 반사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  

    ◇CJ제일제당 [라이신] 타격 "이젠 오를 때" 

     

    CJ제일제당은 그 동안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가격 하락으로
    출혈이 불가피했다.  

     

    중국의 공급과잉에서 비롯된
    라이신 가격 하락은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기조를 이어갔다.  

     

    허나 지나친 가격하락으로 국내기업은 물론
    중국업계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견디다 못한 중국 로컬 기업들이
    감산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라이신 가격은 오는 2분기부터 반등세를 탈 전망이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의 진단이다. 

     

    "현재 라이신 가격은
    경쟁업체의 원가이하로 하락해
    하방경직성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중국기업의 감산과 더불어
    라이신 수요의 선행지표인
    돈육가격이 반등함에 따라
    이젠 업황 개선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빙그레,아이스크림 판매 저조하나…

     

    빙그레 영업적자가 4분기 들어 대폭 축소가 예상된다.

    현재 시장 예상 영업적자는 21억원으로
    지난해 59억원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가격인상]
    [비용통제 통한 판관비 감소]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아이스크림의 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전체 매출을 상승 견인했다.

     

    지난 4분기 아이스크림 부문 매출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에 비해 2%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 효과로 유제품 전반 매출은 오히려 4.3%나 올랐다. 

     

     
    "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아이스크림 부문 매출액은
    4분기에도 전년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국내 부문 매출은 소폭 감소하나
    3분기에 25.2% 역성장했던 아이스크림 수출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회복세를 보이는 점은 긍정적이다"

     

     

          -조인욱 리딩투자증권 연구원

     

    이 밖에도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 수출에 회복세를 보이면서  
    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8%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빙그레 지난 3분기 유음료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1% 역성장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증권업계는 음식료 업황 전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주가수익비율이 17배에 달하는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 엔화약세로 인해
    경기방어주의 성격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실적개선 음식료 업체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