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이방인' 박해진과 강소라가 엇갈린 사랑의 결말을 예고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두 사람의 마지막 결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연출 진혁 홍종찬, 극본 박진우 김주) 측은 박해진이 강소라를 등지고 병원을 떠나는 장면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18회 방송에서 한재준(박해진)은 20년 동안 갈고 닦아온 복수의 서막을 올렸다. 자신의 이사장 직무대행 축하연 자리에 경찰을 불러 오상진을 체포하게 하는가 하면, 직접 오준규(전국환)을 찾아가 이야기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내 한재준이 이성훈임을 알게 된 오준규는 경악하며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져 복수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해진이 강소라와 복잡한 감정이 섞인 눈빛을 교환하며 마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박해진이 강소라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자신이 '이성훈'임을 밝혀 전국환을 쓰러지게 해 그에 화난 강소라가 병원에서 당장 나가라고 말하자 병원을 떠나는 장면이다.

강소라의 눈에는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은 박해진에 대한 야속한 감정과 서운함이 섞여 있는 반면, 복수를 끝낸 박해진의 눈에는 후련한 감정이 아닌 서글픈 감정이 서려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강소라를 등지고 병원을 나서는 박해진의 축 쳐진 어깨가 보는 사람까지 가슴 아프게 만들고 있다.

특히, 명우대학교병원을 떠나는 박해진의 모습은 과연 그가 오랫동안 계획해온 복수에 성공해 성을 함락시켰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한때 연인이었던 박해진과 강소라의 마지막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더불어 2회 남은 '닥터 이방인'의 결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19회는 7일 밤 10시 방송된다.

['닥터이방인' 박해진 강소라, 사진=아우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