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아 이산가족 초청 '망향경모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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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는 추석을 앞두고 경기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임진각 망배단에서 '이산가족 초청 망향경모대제(望鄕敬慕大祭)'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이날 행사는 중추절을 맞아 실향의 아픔에 빠져있는 이산가족들을 위로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합동망향경모대제는 황의욱 성균관 상임전례위원이 집전하고, 전문 국악인이 제례악 연주를 하는 등 격식을 갖춰 제를 봉행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합동제를 마친 뒤 민간인통제선 안에 위치한 도라산평화공원에서 통일 염원을 적어 벽에 붙이는 통일기원행사와 도라산전망대 안보견학을 실시했다.
한 이산가족은 "60여년간 제를 올렸지만 이렇게 예를 갖춰 제대로 모신 제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산가족이 그리운 고향 땅을 밟아보고 일가친척을 만나는 것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화해·통일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