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가 김부선 사건에 대한 비난글을 올린 것에 대해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일침을 가했다.
방미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연기자로보단 자기 개인적인 일로 더 바쁘고 시끄럽게 산다"며 "우린 최소한 대중에겐 방송으로나 여러 매체를 통해서 직업인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 제일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되는데 김부선 이 분은 그게 잘 안 되나 보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이 방송을 안 하고 평범하게 산다면 모를까 계속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면 싫어도, 억울해도, 화나도, 점 더 조용히 일 처리를 하면 안 될까? 연예인은 외롭고, 허전하고, 고달프게 혼자 지내도 그렇게 지내는 것에 익숙하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방미는 김부선을 향해 "좀 더 인내하고 참아야만 구설수와 억울함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아니면 나처럼 제한된 사람만 만나던가"라며 "연예인 외에 다른 일을 도전해 보는 것도 본인을 절제하는데 좋은 방법이다. 어쨌든 이 분 좀 조용히 지냈으면. 제발"이라고 불편한 심정을 밝혔다.
하지만 방미의 글은 김부선 사건이 단순 시비로 인한 폭행이 아니라 아파트 난방비 비리에 대한 시비 끝에 일어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미는 네티즌들의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이에 방미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방미의 글을 접한 허지웅은 "부조리를 바로 잡겠다는 자에게 '정확하게 하라'도 아니고 그냥 '나대지 말라' 훈수를 두는 사람들은 대개 바로 그 드센 사람들이 꼴사납게 자기 면 깎아가며 지켜준 권리를 당연하다는 듯 받아챙기면서 정작 그들을 꾸짖어 자신의 선비됨을 강조하게 마련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 12일 오후 성동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해 이웃 주민 A씨(50)와 난방비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김부선을 경찰에 폭행혐의로 신고했고, 김부선은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며 증거 사진과 함께 억울함을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채널A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