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앉아 짧은 거리 이동 가능 및 몸 움직이는 횟수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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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초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5개월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중인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이 꾸준한 호전세를 보이고 있어 퇴원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8일 삼성 수요사장단 회의 직후 열린 브리핑에서 "이 회장의 건강 상태가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면서 "(퇴원 등) 여러가지 가능성에 대비해 최근 자택에 엘리베이터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언제 퇴원하고 언제 자택으로 가는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최근 이 회장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는 침상이 들어갈 수 있는 병원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이 회장은 휠체어에 앉아 짧은 거리의 이동이 가능하고
    의사소통을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몸을 움직이는 횟수가 늘고 있는 등 건강상 호전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한편 이 회장은 올 12월 중순께 미국 비자 기간 만료를 앞두고 비서팀을 통해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갱신을 받았다.
    이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준외교관급 비자인 A2 비자를 소지하고 있다.

    이에 일부에서는 이 회장이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으나 삼성 측은 "기간 만료에 따른 통상적 비자 갱신일 뿐"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