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0만원 지원 … 신용대출 한도는 풀고 DSR은 유지직장인부터 프리랜서·주부까지 … 저축은행별 가입 대상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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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소득 한도 규제의 예외가 적용되는 생활안정자금대출이 저축은행에서 출시됐다. 6·27 가계대출 규제로 신용대출 한도가 연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저신용자를 지원하기 위한 보완책으로, 생활자금 수요에 활용될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OK·SBI·KB·신한·한국투자·예가람저축은행 등 주요 저축은행들이 이날부터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안정자금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의료비·교육비·주거비 등 갑작스러운 생활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성 상품이다. 신용점수 하위 50% 차주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1000만원까지 공급되며 기존 신용대출 한도 규제와 별도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다주택자는 이용 대상에서 제외되며 대출 실행 후 1년간 주택을 추가로 구입할 수 없다. 

    상품 조건은 저축은행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저축은행 모두 최대 1000만원 한도의 생활안정자금대출을 공급하지만, 가입 대상과 금리, 상환조건은 서로 다르다.

    SBI저축은행은 재직 3개월 이상 직장인 가운데 신용평점 하위 50%(NICE 450~889점)를 대상으로 한다. 금리는 연 7.9~15.2%의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최대 10년이다.

    OK저축은행은 소득증빙이 가능한 만 20세 이상 내국인 중 신용평점 하위 50%(NICE 351~889점)를 대상으로 한다. 금리는 연 5.9~15.26%의 고정금리가 적용되며 대출기간 역시 최대 10년이다.

    KB저축은행과 신한저축은행은 모두 재직기간 3개월 이상, 연소득 1200만원 이상 직장인 가운데 신용평점 하위 50%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금리는 KB저축은행이 연 6.9~15.26%, 신한저축은행이 연 7.2~15.2%로 각각 적용된다. 대출기간은 KB저축은행이 최장 60개월, 신한저축은행은 최장 7년이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NICE 350점 이상)의 만 20세 이상 근로소득자를 대상으로 300만~1000만원까지 대출을 제공한다. 금리는 연 6.8~16.2%가 적용되며, 대출기간은 최장 10년이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만 19세 이상 직장인뿐 아니라 직장인 성격의 프리랜서, 주부까지 포함해 대상 범위를 넓혔다. 금리는 연 8.18~15.26%의 고정금리이며, 원리금균등분할 방식으로 최장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6·27 가계대출 규제로 위축된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기존에는 연소득의 최대 2배까지 가능했던 신용대출이 전 금융권 합산 연소득 이내로 제한되면서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공급도 크게 위축됐다. 

    실제 저축은행업계의 올해 1분기 민간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1조6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조7456억원보다 41.3% 감소했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민간 중금리대출에 한해 '연소득 이내 신용대출 한도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생활안정자금대출 출시를 허용했고, 저축은행들은 이에 맞춰 관련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다만 생활안정자금대출은 연소득 이내 신용대출 한도 규제만 예외 적용될 뿐, 차주의 상환능력을 심사하는 차주단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는 그대로 적용된다. 연소득을 초과한 신용대출이 가능해졌더라도 실제 대출 가능 여부는 소득과 기존 대출 규모, 상환능력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6·27 대출 규제로 연소득 한도에 걸려 신용대출을 받지 못했던 차주들이 적지 않았다"며 "이번 생활안정자금대출이 출시되면서 그동안 대출이 어려웠던 차주들을 중심으로 초기 신청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