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 개최... "우수 창업·벤처 선발 나서"단순 투자 넘어 삼성 연계한 사업 협력 기회 제공도

  • 삼성이 지역 벤처기업들의 창조경제 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을 본격화 한다. △IoT/ICT △부품소재/디스플레이 △기타(패션, 콘텐츠 등) 3개 분야의 창업 초기 기업과 중소·벤처 기업을 선발해 총 100억원의 투자금 지원에 나선 것이다.

삼성그룹은 오는 21일과 21일 양일간 대구·경북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삼성벤처파트너스데이'를 개최, 우수 창업 기업 및 벤처 기업을 선발해 집중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삼성벤처투자가 주관하며, 지난 9월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내 우수 벤처 기업을 발굴,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대상은 대구·경북 지역에 본점 또는 주된 사무소를 두고 있거나 향후 이 지역에서 사업을 할 계획이 있는 첨단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이다.

우수 창업 초기 기업(업계 경력 3년 이내 또는 매출액 대비 R&D 비율 5% 이상, 연간 매출 10억원 미만)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은 물론, 일반 벤처기업 부문에 선발되는 우수 기업 역시 삼성전략펀드에서 추가적으로 사업화 및 상용화를 위한 투자도 진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오는 9일까지 삼성벤처투자 홈페이지(http://www.samsungventure.co.kr)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업체들은 21일 대구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한다.

최종 투자대상기업은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쳐 오는 12월 중순경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21일 열리는 행사에는 삼성벤처투자 이선종 사장, 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 등이 참석하며, 프레젠테이션 심사위원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계사 임원과 연구원, 삼성벤처투자 투자담당 임원, 엔젤투자협회 투자 담당자 등이 참여한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투자 기업이 정해진 이후에도 벤처기업들이 안정화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단순 투자를 넘어 삼성과 연계한 사업 협력 기회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0년 이상 축적된 벤처투자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토대로 우수 창업 및 벤처 기업 육성을 집중 지원하는 동시에, 벤처 기업의 해외진출을 도와주는 협력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벤처투자는 지난 1999년 설립 이후 15년간 500여개의 벤처 회사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왔으며,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등 70개 이상 업체의 IPO(기업공개)와 M&A(기업인수합병)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설치된 창업 멘토지원 공간인 'C-Lab'과 대구시와 공동으로 2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 펀드인 'C-펀드'를 조성해 운영 중인 삼성은 향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