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개발과정 거쳐 '달콤+고소함' 담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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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수미감자로 만든 수미칩이 출시 4년만에 '허니머스타드' 맛이 탄생한다. '허니' 열풍의 중심에 있는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에 버금가는 단 맛 감자칩이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17일 농심은 수미칩에 꿀과 머스타드를 더해 달콤하고 알싸한 맛이 특징인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수미칩 오리지널, 수미칩 어니언에 이은 세번째 맛 타입으로, 농심은 10-20대 신세대 입맛을 공략하는 동시에 최근 뜨겁게 달아오르는 스낵시장에서 새로운 맛과 콘셉트로 확실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국내 유일 국산 수미감자로 만든 프리미엄 감자칩 '수미칩'에 국내산 꿀과 머스타드, 파슬리 분말을 뿌려 꿀의 달콤함과 머스타드의 알싸함, 그리고 수미감자 본연의 고소한 맛이 입안에서 함께 어우러지는 게 특징이다.또한 바삭한 조직감과 수미감자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최적의 두께(1.5mm)에, 일반 플랫(flat) 형태가 아닌 물결(wave) 형태로 만들어, 먹는 재미에 개성을 더했다.농심의 이번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출시는, 최근 '달콤한 먹거리' 열풍과 관련이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백화점 식품관과 특급호텔에서 시작한 달콤한 디저트 열풍이 전체 식품 시장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달콤함은 제과와 제빵은 물론 피자, 치킨, 커피 그리고 맥주와 화장품에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마케팅 포인트다.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벌꿀'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1년여 시간 동안 개발해 맛을 추가했다"고 말했다.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와 달콤한 스낵의 원조격인 꿀꽈배기와 바나나킥을 '달콤한 스낵 3총사'로 묶어, 스낵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농심 관계자는 "국내 스낵시장은 크게 짭짤한 스낵과 달콤한 스낵으로 나뉘어지는데, 짭짤한 스낵시장에서 새우깡이 대표적인 국민스낵이라면, 이번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향후 달콤한 스낵시장 석권을 위해 만든 전략제품"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광고를 12월 중 제작, 본격적인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이며,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농심 관계자는 "일반 감자칩과 달리 수미칩 브랜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감자저장시설을 바탕으로 사시사철 대량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농심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출시와 동시에 대대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칠리맛, 치즈맛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맛 타입의 수미칩 시리즈를 연속해서 출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농심 수미칩은 국내 최초 국산 수미감자 100%로 만든 고품격 감자칩으로 지난 2010년 6월 출시됐다. 일반감자 대비 당분이 10배나 많은 수미감자를 저온진공공법으로 만들어 감자 본연의 맛과 영양이 살아 있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