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29.7% 매입... 내년 2월 최대 주주에
통합 B2B 솔루션 원천 기술 확보 및 글로벌 진출 통한 신사업 시너지 기대
  • NHN엔터테인먼트가 비 게임사업인 인프라 솔루션사업 시장 진출을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문업체 '파이오링크'에 206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17일 NHN엔터테인먼트는 코스닥 상장사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문업체 '파이오링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 주식 총 173만주를 206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구주매입과 함께 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진행되며 내년 2월7일 최종 인수가 완료된다. 

내년 2월 최종 납입이 완료되면 지난 8월 전략적 제휴와 함께 투자했던 25만 6000주까지 합해, '파이오링크'의 지분 총 29.7%를 보유하게 돼 최대 주주가 된다. 

NHN엔터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사업 다각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 역시 그 일환으로 IT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성 안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NHN엔터는 파이오링크에 투자와 협력으로 클라우드 및 플랫폼의 근간이 되는 네트워크·보안 통합 B2B 솔루션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일본을 필두로 한 글로벌 인프라 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파이오링크 조영철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전통적인 게임 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인프라 비즈니스 등에서 활발히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NHN엔터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 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이오링크'는 2000년 7월 설립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최적화 전문업체다. 네트워크 상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비인 ADC(Application Delivery Controller)가 주요 상품으로, 액세스 네트워크 보안과 웹보안 기술 개발 및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해당 장비 분야에서 한국 시장 점유율이 25%를 상회하고 있다.  

2013년 연간 매출액 231억원, 영업이익 43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의 실적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