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피해자협 "동양그룹, 이정재 회사에 160억 부당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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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그룹 임세령 상무와의 열애로 화제가 된 배우 이정재씨가 동양사태의 여파로 이혜경 동양 부회장과 함께 검찰에 고발당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투기자본감시센터에 따르면, 이 센터와 동양피해자대책협의회는 16일 이 부회장과 이정재씨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2009년 서울 삼성동의 라테라스 건물 건설 과정에서 이정재씨가 대주주이자 이사로 있던 서림씨앤디가 시행사로 참여했는데 시공사인 동양이 서림씨앤디에 160억원 이상을 부당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또 "서림씨앤디는 별다른 부동산 개발 경험이 없고 우량한 자산을 보유한 기업이 아닌데도 동양은 막대한 지원을 했다"며 "'동양 사태' 발생 이후에도 이 부회장은 실무진들의 반대에도 불구, 서림씨앤씨의 동양에 대한 채무를 면제해줬다"고 주장했다.
두 단체는 16일 고발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정재씨의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이 씨가 라테라스 시행건이나 동양 내부문제와 전혀 무관하다는 말씀을 수차례나 드렸다는 점에서 이번 고발은 매우 당혹스럽다"며 "이씨는 사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며 시행사나 시공사와의 구체적인 거래 내용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