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오다가 사고를 낸 '크림빵 뺑소니' 사건의 CCTV가 공개되며 해당 차량이 흰색 BMW5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새벽 1시 충북 청주시의 한 도로변에서 운전자 강 씨는 첫 아이를 임신지 7개월 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중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20대 강 씨는 사범대 졸업 후 임용고시를 준비했지만, 어려운 집안 사정 탓에 시험을 잠시 미루고 트럭운전을 하며 아내를 뒷바라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사고가 나기 10분 전, 아내와의 전화 통화에서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면서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해당 사건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자 자동차 동호회원들은 흐릿한 CCTV 영상을 사이트에 띄워놓고 뺑소니 차량의 범위를 좁혀나가기 시작했다.
후미등 광원의 폭, 차체 윤곽, 사이드미러 모양, 도어그립(차문 손잡이)부터 벨트라인까지 거리, 배기구 모양 등을 주요 단서로 이들은 해당 차량이 BMW 5~7시리즈, 기아차 K5·7·9시리즈, 렉서스 LS460 등이 용의선상에 올랐다가 점차 BMW 5시리즈로 분석했다.
경찰도 이런 분석에 동의, 차량이 흰색 BMW라는 것까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에 누리꾼들은 "크림빵 뺑소니 사건 범인 꼭 잡히길", "크림빵 뺑소니 사건 왜 이런일이", "크림빵 뺑소니 사건 마지막 통화가 슬프다", '크림빵 뺑소니 사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