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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41조5000억원으로 전년도(51조3000억원)보다 19.0%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ABS란 부동산, 매출채권, 주택저당채권 등 유동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을 뜻한다.


    은행·증권사 등 금융회사의 ABS 발행액이 18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공공법인이 14조7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일반기업은 8조원 상당의 ABS를 발행했다.


    자산별로 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과 단말기할부채권 기초 ABS가 지난해 ABS 발행액 감소를 주도했다.


    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6.1%(8조2000억원) 줄었다.


    통신사의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7조9000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6.1%(2조8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3~5월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로 인한 통신사 신규 가입 및 기기변경 제한이 발행액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작년 10월부터 시행된 단말기유통법에 따른 단말기 구입 부담 증가가 매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단말기할부채권 ABS 발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채권을 기초로한 ABS 발행액은 2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도(8000억원)보다 282.2% 늘었다.


    2011년에 발행된 6건의 카드채권 ABS 차환발행을 위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1조5000억원(4선)의 ABS를 발행하면서 액수가 커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ABS 발행액도 1조5000억원(16건)으로 전년도보다 143.2%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