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폰 10억대 돌파"
세계 스마트폰 10대중 8대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처음으로 10억대를 넘어섰다.

1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안드로이드폰은 지난해 총 10억4270만대가 팔려 전년(7억8080만대)보다 34％ 늘었다. 안드로이드폰 판매량이 10억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12억8350대로 안드로이드폰 비중은 81％에 달해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애플의 iOS가 탑재된 아이폰으로 총 1억9270만대를 판매해 OS 시장점유율 15％를 차지했다.

아이폰은 지난해 4분기 7450만대라는 사상 최대의 판매 기록에 힘입어 전년(1억5340만대)보다 좋은 판매 성적을 냈지만 iOS 점유율은 지난해 2013년보다 오히려 0.5％포인트 감소했다. 안드로이드와의 점유율 격차는 63％에서 지난해 66.2％로 더 커졌다.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 OS가 차지했다. 총 판매량은 3880만대로 전년보다 소폭 늘었지만 역시 점유율은 0.6％ 빠진 3％ 대를 기록했다.

SA는 "MS는 PC OS 시장에서는 강자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여전히 힘을 못 쓰고 있다"면서 "메이저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 확대는 물론 중국과 같은 거대 시장에서 유통망을 넓히는 게 급선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