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기업과 지자체 융합 모델
발산마을 테마체험형 마을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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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이 광주시와 지난달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서민생활 창조경제의 새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지역재생 사업을 본격화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26일 광주의 대표적 도심 공동화 지역인 발산마을에 문화, 산업, 예술을 접목해 자립가능한 창조문화마을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재생 사업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혁신센터는 광주 발산마을에서 지역주민, 기아차 광주공장 임직원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문화마을 조성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혁신센터는 발대식에서 창조문화마을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약 2년에 걸쳐 진행되며, 국내 최초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이뤄지는 문화예술 기반의 지역재생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인근 기아차 광주공장의 참여 및 봉사활동과 연계해 장기적 관점에서 연속성 있는 사업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재생사업 대상인 재발산마을은 지속적인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광주에서 생활여건이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은 도시가스, 소방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거의 모든 주택이 소규모 노후·불량 주택이며, 많은 주민이 저소득층과 독거노인이다.

    발산마을의 재생을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마을 특색화 사업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고, 광주시는 폐·공가 정비, 생활환경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생활 복지 사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적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