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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와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한동훈)는 김 회장이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수백억원을 횡령한 정황을 잡고 확인 중이다.
검찰은 이 중 상당액이 김 회장의 장남과 장녀에게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자금의 흐름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김 회장 일가의 계좌를 추적해왔다.
검찰은 아울러 김 회장의 동서인 윤대근 동부CNI 회장이 10억원 안팎의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에 대해서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윤 회장이 동부하이텍 대표이사로 있던 2005∼2008년 별도 개인 계좌를 통해 회삿돈 수억원을 주기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검찰 수사에 대해 보고 받은 적 없으며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