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파울루 스카프 회장 등 100여명기업인 참석 朴 박용만 회장 "서로 협력해 제2의 경제기적 앞당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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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브라질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자동차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과 협력 방안을 논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4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상파울루산업연맹에서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한국과 브라질 경제인 포럼 역사상 최대 규모로 마련된 이날 포럼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 250여명을 격려했다.
우리나라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기업 대표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브라질 측에서는 파울루 스카프 상파울루산업연맹 회장 등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경제기적의 경험을 공유한 양국이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제2의 경제기적을 앞당겨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브라질은 1960년대 '브라질의 기적'이라 불리는 연평균 10%의 고도성장을 이룬 경험이 있으며, 한국 역시 1960년대부터 무에서 유를 창출한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유례 없는 경제발전을 일구어냈다"며 "전세계에서 드물게 놀라울 만큼 빠른 경제성장을 일구어낸 경제 기적의 경험을 공유한 한국과 브라질은 다시 제2의 경제기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럿이서 같은 꿈을 꾸면 그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된다'는 브라질 명언처럼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를 갖은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협력한다면 우리가 꿈꾸는 제2의 경제기적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울루 스카프 상파울루산업연맹 회장은 "브라질은 우수한 기초과학기술과 탄탄한 제조업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과의 기술교류를 통해 한국의 뛰어난 응용과학기술이 브라질 제조업 발전의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은 광활한 영토와 풍부한 광물 자원 등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고, 최근에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한 정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진출을 당부했다.
포럼 본 세션에서는 양국 기업인들은 에너지와 인프라, 자동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조세 아우구스토 코헤야 상파울루산업연맹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은 '브라질 경제와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 발표를 통해 "브라질 경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 되었지만, 내년도 리우올림픽 개최가 소비심리 회복에 영향을 주어 경제가 살아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으로는 "한국의 뛰어난 제조업 기술은 많은 브라질 기업들이 배우 배우고 싶어 한다"며 "브라질도 이제는 해외투자 유치에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이 이를 활용한 브라질 투자에 나서 줄 것"을 주문했다.
'한-브라질 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 추진현황과 브라질과의 협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은 "브라질은 현재 전력의 70% 가까이를 수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가뭄이 발생하면 전력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다양한 전력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원장은 "국토가 넓고 도서지역이 많은 브라질의 특성상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력은 브라질의 낮은 전력 접근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의한 현대자동차 상무는 '자동차 산업을 통한 한국과 브라질의 경제협력 방안'을 설명하며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2억이 넘는 인구로 탄탄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빠른 경제성장으로 소득이 상승하며 신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 세계 4위의 자동차 시장으로 급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진 상무는 양국 자동차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현대차의 삐라시까바시 생산공장'을 예로 들며 "자국 산업 보호정책의 일환으로 브라질 생산부품을 사용하는 외국 제조사에게 인센티브가 주는 브라질에서는 현지 기업들과 기술협력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