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생산-소비-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가 3월에 다시 뒷걸음질 쳤다ⓒ
    ▲ 생산-소비-투자 등 각종 경제지표가 3월에 다시 뒷걸음질 쳤다ⓒ

     

    2월 반짝 상승했던 생산, 소비, 투자가 3월에는 다시 뒷걸음질 쳤다. 정부는 여전히 미약한 회복세라지만 오락가락 지표에 또다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전자부품(-7.7%)· 1차 금속(-4.3%) 등이 부진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월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73.6%로 떨어져 지난 2009년 5월 73.4% 이후 가장 낮았다. 제조업재고도 1년전 보다 2.7%,  전월 대비 0.8% 늘어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0.4% 감소했다. 전문·과학·기술(-3.4%), 운수업(-1.8%)에서 부진을 보였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감소하면서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1%)와 의복 같은 준내구재(-0.2%) 판매가 줄면서 소매판매도 전월과 비교해 0.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의 고전이 계속됐다.

     

    설비투자는 자동차와 기타기기에서 증가했으나 기타운송장비와 일반 기계류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3.9% 감소했다.

     

    한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연속 올랐지만 현재 경기 수준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 만에 떨어졌다.

     

    정부는 3월 주요 지표는 기저효과 등으로 하락했지만 추세적으로는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