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1분기 매출액 2조1481억, 영업이익 155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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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해운이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업계 특성상 비수기인 1분기에 웃음꽃을 피우면서 그동안 불황의 늪에 빠져있던 해운업이 시나브로 살아나는 모양새다. 

    14일 한진해운은 올 1분기 2조1481억원의 매출액과 1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컨테이너 부문의 경우 수송량이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으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967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639원을 달성했다.

    이는 미주 항로의 호조와 비수익 노선 철수, 기항지 조정 등 지속적인 노선 합리화에 대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한 저유가 기조를 바탕으로 화문 운송 루트를 최적화하고 공 컨테이너 회송비를 감축하는 등 효율적인 물류 비용 관리를 통한 화물 변동비 및 연료비 절감이 수익성 개선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벌크 부문은 시황 부진으로 2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손실 폭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으며 터미널 사업 등 기타 부문의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6% 올랐다.

    2분기 실적도 밝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신조 대형선 공급이 지속되고 있지만 구주 항로는 선사들의 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운임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태평양 항로는 연간 계약 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