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 유무선 무제한 통화' 시대 열렸다…당정 합의

 
월 2만원 대로 휴대전화와 집전화 등 유.무선 통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가 출시됐다.

약정을 맺지 않아도 요금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카카오톡, 라인 등을 통한 무선 인터넷 전화도 전면 허용된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19일 당정협의를 열고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 등 가계 통신비 경감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 대책회의에서 당정협의 결과를 전하며 "휴대전화, 집전화, 사무실 전화에 거는 음성통화를 2만원대에 무제한으로 쓸 수 있도록 하여 음성서비스를 사실상 기본 서비스화했다"고 밝혔다.

원유철 위원장은 생계를 위해 음성통화가 많은 택배기사, 대리기사, 영업사원 등 중장년층 약 300만명이 혜택을 보고 최대 약 70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약정과 위약금 제도도 완화했다.

원유철 위원장은 "약정의 족쇄를 차야 할인 받던 것을 약정을 하지 않아도 약정 할인된 요금을 제공하여 소비자 선택권 확대했다"고 밝혔다. 무약정으로 높은 요금을 부담해 온 230만명에게 연간 약 3600억원의 통신비 절감 혜택이 예상된다는 게 새누리당의 설명이다.

통신비의 큰 부담인 데이터를 당겨쓰거나 이월하는 점도 수월해 진다.

원유철 위원장은 "쓰지도 않은 데이터를 비싼 요금을 내고 버려 통신비의 큰 낭비적 부담이었다"면서 "이제는 남은 내 데이터를 당겨쓰고 이월 하거나 가족 데이터도 나누어 쓸 수 있도록 하여, 데이터 비용 부담을 대폭 낮추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카카오 '보이스톡' 등 무선 인터넷 전화 전면 허용으로 국제 전화를 많이 쓰는 가족들의 통신비도 완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최저 2만원대에 유·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이용하면서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양을 선택할 수 있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를 알렸다.

이에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날 당정협의에서 SK텔레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