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의사협회
    ▲ ⓒ대한의사협회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문제에 대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도외시한 채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지난 18일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중소상공인 260단체가 연대해 주장한 '한의사 의료기기사용 지지선언' 공동 기자회견에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의협 측은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국민 건강 논리가 아니라 이익단체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것이었다. 그간 의료영리화 정책 저지를 위해 보건의약단체가 공조했으나, 이번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한의협이 의료영리화 정책에 찬성하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한의협에 "의료체계를 흔들지 말고 진정으로 환자안전과 국민건강을 위한 전문가 단체의 본분을 되찾을 것을 촉구한다"며 "의협과 한의협 양 단체가 투명한 논의의 장에 나와 논의를 시작할 것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현재 의협은 정부에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은 현재 이원화된 의료체계 하에서는 절대 안 된다 △의료기기 사용 논의에 앞서 의료체계에 대한 논의 선행되어야 할 것 △의협과 한의협 양 단체 중심의 협의체 구성해 논의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의협은 경제인 단체에 이번 한의협 지지선언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전문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