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진단·치료기기 경영성과 전년 대비 8.7%성장 이지템·씨젠·휴비츠 등 올해 성장세 '주목'
  • ▲ 최근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씨젠의 호흡기 신제품 'Allplex Respiratory Panel 1(Flu/RSV/FluA subtyping)' ⓒ씨젠
    ▲ 최근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씨젠의 호흡기 신제품 'Allplex Respiratory Panel 1(Flu/RSV/FluA subtyping)' ⓒ씨젠

     

    의료기기산업이 국내 보건산업의 구조적인 제약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3년 보건산업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13년 보건산업 수출은 의약품 3.1%, 의료기기 13.0%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나아가 한국이 속한 아시아‧태평양은 전 세계 21% 비중인689억 달러를 차지하는 반면, 성장률은 10.4%로 적잖은 수치를 기록해 높은 성장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세계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대략 3284억 달러로 추정된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와 맞물리며 진단/치료기기 산업은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경우 삼성메디슨, 에스디 등 대기업 뿐만 아니라 씨젠, 휴비츠, 피제이전자, 뷰웍스, 이지템 등 코스닥에 상장된 중소기업체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어 눈길이다.

     

    실제로 2013년 1분기 진단/치료기기 경영성과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이어 최근 이지템, 씨젠 등의 주가가 반등하는 등 국내 중소 의료기기 산업이 청신호다. 이지템의 경우, 세계 최초 얼굴전체 측정 '얼굴온도계' 개발, 미국 및 일본 글로벌 의료기기회사와 수출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져 국내 의료기기 업계 발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권가에 따르면 눈과 관련된 의료기기 업체로 검안기기, 안과용 진단기기, 렌즈가공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 휴비츠는 중국 안광학 의료기기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가 기대된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742억원, 영업이익은 91.8% 성장한 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NA 및 RNA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을 감별하는 분자진단 시약개발, 제조 및 공급 판매업을 주사업으로 두고 있는 씨젠은 10일 코스닥 상승 유력 예상종목으로 지목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국내 분자진단 시약개발업체 중 다수는 국내특허만 갖고 있지만, 씨젠은 글로벌 특허보유를 가지고 있는 것이 타 업체와 차별화 된 점"이라며 "매출 70%가 해외시장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씨젠은 미국, 유럽 등 주요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올해 해외사업에 더욱 주력을 둘 방침이다.

     

    한편 올해 3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KIMES 2015)가 국내에서 개최되는 등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한국의료기기협회 관계자는 "2014년 기준, 협회 회원사 810개 중 제조사만 300개이며 수입사 480개, 준회원 146개, 특별회원은 단 2개로 이뤄져있다"며 "오스템임플란트와 삼성을 제외하면 수익률이 2000억원 이상 넘지 못한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현재 부상하는 중국과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 등 사이에 샌드위치적 위치에 있는 국내의료기기산업을 부흥키 위해선 건보재정개혁 및 국가차원의 수출 지원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최근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씨젠의 호흡기 신제품 'Allplex Respiratory Panel 1(Flu/RSV/FluA subtyping)' ⓒ씨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