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비비고·투썸·빕스 등 4개 브랜드 中에 최다 진출'뚜레쥬르'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지역에 오픈해'비비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지…작년 상반기엔 매출 두자릿수 성장빕스·투썸·푸드월드…中 기점으로 해외 진출 가속 기대

해외로 뻗은 CJ푸드빌의 4개 브랜드의 기세가 대단하다. 뚜레쥬르, 비비고, 투썸, 빕스 등 국내서 가장 다양한 브랜드로 세계화에 나선 CJ푸드빌의 글로벌 사업은 현재 미국, 중국, 영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에는 최다 브랜드로 진출, 100호점 돌파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15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최근 활약이 두드러지는 국가는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중국에는 지난 4월 말을 기준으로 93개 매장이 운영 중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2012년 9월 글로벌 100호점인 CJ푸드월드 리두점을 열기까지 첫 글로벌 진출로부터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데 비해, 100호점에서 200호점까지는 2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며 "맥도날드, 얌 등과 같이 글로벌 외식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의 중국 사업은 넓은 대륙을 세밀히 공략하기 위해 직접진출과 마스터프랜차이즈 진출 두 가지 방식을 동시 적용하고 있다.
 
2015년 현재 뚜레쥬르는 베이징, 톈진, 상하이, 웨이하이, 쑤저우 등 중국 5개 대표 도시는 물론 쓰촨, 허난, 산시(山西), 산시(陝西), 푸젠성, 저장성, 산둥성, 허베이성 등 중국 여덟 개 성省 및 신장위구르자치구까지 진출해 있다.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중 중국 내 최다 지역 진출인 셈이다.
 
또한 지난 2014년 1월부터 뚜레쥬르의 전속 모델인 김수현의 중국 내 인기에 힘입어 베이징과 상하이 매출이 최대 70% 가까이 상승했다. 중국 내 식문화 시장의 고급화 바람에 맞춰 2014년 3월 베이징에 오픈한 '뚜레쥬르 브랑제리 & 비스트로'는 오픈 이래 지속적으로 중국 뚜레쥬르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J그룹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비비고(bibigo)는 한식 고유의 맛과 매력을 살려 전 세계 소비자의 생활과 문화 속에 한식이 자리잡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이다.

2010년 중국 북경에 진출한 비비고는 진출한 이듬해 인민일보, 환구신보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매체로 꼽히는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에 '꽉 찬 배를 (건강한) 비비고의 음식으로 다스렸다' (将超载的胃停泊在拌拌锅里) 라는 제목으로 한식의 건강함이 대서특필 되는 등 꾸준히 해외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중국 진출 초기 퀵서비스 레스토랑으로 운영할 당 시, 중국인들에게 비빔밥을 간편하고 건강한 영양식으로 인지시키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중국 베이징 내 5개 매장을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형태로 운영해 비빔밥 외에도 다양한 한국 음식의 맛과 매력을 전하고 있다
 
올해 비비고 중국은 별그대와 같은 한류 드라마의 흥행으로 다시 한 번 중국을 강타한 한류 흐름에 부응해 한국의 '치맥' 식문화를 반영한 '강남 치킨' 메뉴를 출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비비고 중국 관계자는 "론칭 당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인지를 확실히 시켜 중국 내에서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최근에는 특히 한류와 식품 안전 이슈의 영향을 많이 받아 2014년 상반기에는 중국 전체 매장이 전년비 매출의 두 자리 수 성장 등 큰 도약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 ◇ 빕스·투썸·푸드월드…중국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 가속화

    CJ푸드빌은 2011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복합외식문화공간 CJ푸드월드를 브랜드 론칭, 단 일년 만에 중국 베이징의 리두에 오픈했다. 

    'CJ푸드월드' 베이징 리두점은 2층 규모 단독 건물로 1층에서 뚜레쥬르와 투썸커피, 비비고를 즐길 수 있으며, 2층에는 빕스가 들어섰다. 리두 지역은 외국인 밀집 주거 지역이면서 베이징의 트렌드 세터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CJ의 외식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중국 베이징 텐안먼(천안문) 남쪽 치안먼거리(치안먼따지에, 前門大街 )에 CJ푸드월드 2호점을 열었다. CJ푸드월드 치안먼점은 중국의 대표 부동산 기업인 '소호차이나'와 한국의 대표 문화콘텐츠 기업인 CJ가 만나 한중합작 형태로 진행됐다. 
     
    빕스는 지난해 초 중국 2호점인 북경 솔라나점을 오픈했으며, 투썸커피도 중국에 진출해 현재 베이징, 상하이, 심양, 천진에 15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투썸은 넓은 영토를 가진 중국의 특성을 고려해 각 주요 도시마다 거점을 마련하고 그 거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중국 각 지역의 경제 발전 속도만큼 중국의 소비 문화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앞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국내 브랜드들에게 있어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CJ푸드빌 역시 전세계에 K-food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중국 시장을 주요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