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호 위원장 "LG전자 고유 USR 활동.. 해외법인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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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LG전자 배상호 노동조합 위원장(앞줄 좌측 첫번째)이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LG전자.
LG전자 노동조합이 선진 노경(勞經) 문화와 생산품질 노하우를 해외에 전파했다.
LG전자 배상호 노동조합 위원장을 포함한 노조 대표들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을 방문해 'USR(Union Social Responsibility: 노조의 사회적 책임)' 등 국내 선진 노경 문화를 전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노경(勞經)은 '노사(勞使)'라는 말이 갖는 상호 대립적이고 수직적인 의미를 대신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勞)와 경(經)이 제 역할을 다함으로써 함께 가치를 창출한다는 LG전자의 고유 용어다.
LG전자 노동조합은 이날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USR 서포터즈 발대식' 및 'USR 품질강화 생산라인 선포식'을 열고 노조의 사회적책임 실천과 생산품질 조기 안정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USR서포터즈는 USR 활동의 주체가 돼 7대과제(공정거래 인권 노동 환경 조직지배구조 개선 품질강화 사회공헌)를 실천하는 노조의 자발적 모임이다.
USR 품질강화 생산라인은 생산라인 일부를 지정해 노조가 직접 아이디어를 적용, 품질강화 활동을 실시한 뒤 노하우를 다른 라인으로 전파한다.
LG전자 노동조합은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하이퐁에 위치한 '꾸억뚜언(Quoc Toun) 초등학교'를 방문해 컴퓨터와 모니터, 도서를 기증해 'IT교실'을 만들고 내부 벽화 그리기 활동도 진행했다.
배상호 위원장은 "해외법인이 선진 노경관계를 통해 생산품질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LG전자 고유의 USR 활동을 지속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은 LG전자가 협력회사와 함께 2013년 하반기부터 앞으로 15년간(2028년 상반기까지) 약 15억 달러를 투자해 육성 중인 글로벌 생산 거점이다. TV와 휴대폰, 세탁기, 청소기, 에어컨, IVI(In-Vehicle Infotainmen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등을 생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