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에 당부...부실기업 신속 정리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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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사진 가운데) 금융감독원장이 은행들에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피해 우려 기업을 적극적으로 금융지원해 달라고 강조했다.

     

    진웅섭 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18개 은행 여신담당 부행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금융사들이 직접 기업을 찾아가 메르스 관련 대책을 홍보하고 맞춤형 지원을 해달라"며 "피해지역 거래 업체의 신용하락을 이유로 여신을 회수하지 말고, 관광·숙박 등 지원 업종이 아니라도 관련 피해로 판단되면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메르스 관련 대출 취급 과정에서 금융회사 임직원의 고의·중과실이 없다면 금감원은 대출 취급자에 대해 부실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뉴엘 사태로 수출금융이 위축되고 있다"면서 "무역보험공사와 은행권이 무역금융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진웅섭 원장은 "한계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므로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엄정히 실시, 옥석을 가려 회생 가능한 기업은 경영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부실기업은 신속하게 정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재무구조가 취약한 대기업그룹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 필요시 선제적인 구조조정 추진 등을 요청했다.

     

    한편 진웅섭 원장은 이날 오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수원 보훈요양원'을 방문, 소정의 위문금을 전달하고 "니라가 위태로울 때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심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