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년까지 年 4천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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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보트럭이 자사의 중형트럭 모델인 'FL'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한국에 출시, 중형트럭(총적재량 기준 3.5~10t) 시장 공략에 팔을 걷었다. 이 회사는 이때까지 대형트럭(10t 이상) 위주의 마케팅 전략을 적극 펼쳐왔다.

    볼보트럭은 7일 서울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서 중형트럭 'FL'의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크리스토프 마틴 볼보그룹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트럭 총괄 사장은 "볼보트럭은 1996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수입 대형트럭 업계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아왓다"며 "2020년까지 연간 판매량 4000대를 달성해 향후 5년 내 중대형 트럭시장에도 명실상부한 1위 자리를 굳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중형트럭 시장은 연간 1만대 규모로 대형트럭 수요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재는 현대차와 타타대우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구조다.

    볼보 측은 이 같은 상황이 중형트럭 시장의 제품 개선 및 신제품 개발을 더디게 하고 있다며 이들 업체와의 본격 경쟁을 예고했다.      

    볼보가 기대를 걸고 있는 중형트럭 'FL'은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배기가스 규제 '유로6'를 충족하는 'DBK'엔진을 장착했다.

    28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실제 운전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950~1700RPM의 엔진 영역에서 지속 성능을 유지한다고 볼보트럭 측은 설명했다. 전자제어식 냉각팬을 적용해 연료 효율성도 한층 높아졌다.

    중형트럭 전용 자동변속기인 'I-싱크'도 탑재됐다. I-싱크는 수동변속기의 연비효율성과 자동변속기의 편리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대형트럭에는 일반화 됐으나 중형트럭에서는 아직 확산되지 않은 고급사양으로, 기어 노브가 트럭 캡의 바닥이 아닌 스티어링 휠에 장착돼있는 점이 특징이다.

    볼보트럭 관계자는 "FL은 I-싱크를 통해 기존 수동 변속기 대비 약 10%의 연비개선을 이뤘으며, 기존 트럭 대비 3년간 약 1000만원 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L시리즈의 가격은 부가세 포함 자동변속기 기준 88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