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이틀 연속 급락하고 있다. 워크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16일 오전 9시46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거래일대비 9.03%(790원) 내린 7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대우조선해양은 해상 플랜트 분야 등에서 2조원대 누적 손실이 발생했지만 재무제표에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워크아웃 가능성이 제기되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가능성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채권은행 등과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KTB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2분기 손실 규모와 내용, 채권단의 판단에 따라 기업가치 전망이 극도로 불확실해졌다"며 잠정적으로 기업 분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자체 실사 결과, 일부 해양플랜드에서 2조원대의 누적 손실을 반영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대우망갈리아중공업 등 자회사 부실까지 포함하면 손실규모는 3조원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어 "그러나 현재로선 워크아웃 혹은 자율협약 중 어떤 형태로 진행될 지 미지수"라며 "다만 워크아웃으로 진행될 경우 조선업의 선수금 지급보증(RG)제도로 인해 금융기관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